산 /김광림
한여름에 들린
가야산
독경소리
오늘은
철늦은 서설이 내려
비로소 벙그는
매화 봉오리
눈 맞는
해인사
열두 암자를
오늘은
두루 한겨울
면벽한 노승 눈매에
미소가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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