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길(山 능선)

북아등 503

능선 정동윤 2011. 5. 8. 17:32

 

날씨
아침엔 안개,산행 중에는 흐렸다 갬.

 

코스,
수리봉 옆길로, 향로봉 자락을 밟고,비봉을 옆에서 바라보며,
사모바위 못미쳐서 충분히 에너지 보충하고, 사모바위 지나,
승가봉 넘고,문수봉 위험구간 오른 뒤, 청수동암문으로
유턴해서 다시 승가봉 사모바위로 돌아와 승가사길로,
내려오다가 그늘로 찾아들어 남은 먹거리 마저 정리하고
약수터에서 계곡을 피하고 소나무 향기 넘치는 넓은 길을 선택,
피톤치드 온몸으로 흡수하며 구기동 버스정류소까지.

 

하산,
어느새 우리는 계단을 싫어하는 나이가 되었다.
특히 내려가는 계단은 더 싫어한다.
그렇다고 산 속을 걷지 않고 날아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하산을 조심하라고 한다.
내려올 땐 몸에 힘을 빼고 서두러지 말고 필요하면
스틱을 사용하여 무릅과 다리를 보호하라고.
하산은 힘과 속도에서 벗어나 여유와 관조의 미학이
필요하다고.

 

뒷풀이
버스 정류장 입구에서 집에서 만들어 판다는
식혜 1병씩 마시고 해산.
(둘이는 최고의 뒷풀이로 만족 함)

 

등산 느낌

......................................................
산/정동윤

 

산정에서
볼 때마다 막막했던
저 겹겹의 산줄기들이
비로소 물결임을 알았다.
수직의 높이로 우쭐대지만
한낱 물결의 맨 꼭대기이고
뒤척이는 흐름의 한 면이었다.

 

물결 한 번 출렁이는 사이
하루살이는 세 계절을 넘는다.
.................................................


술 없이,회비 없이도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북아등 503회 치복이와 둘이 잘 다녀왔습니다.

 

-정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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