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숲해설
Ⅰ. 미국
1. 자연환경해설의 역사 자연해설은 선사시대 인류가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자연을 이용하기 시작할때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근대의 자연해설은 19세기는 말경 미국의 대자연의 거닐었던 대표적인 자연주의자들(Naturalists)인 뮤어(John Muir), 마쉬(George Marsh), 그리고 밀즈(Enos Mills)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근대적인 자연 (숲 또는 환경) 해설의 범주에서 최초로 '해설'이라는 말을 사용한 사람은 죤 뮤어(John Muir)로 1871년 요세미티 계곡에서 생활하며 일하면서 "나는 홍수와 폭풍 그리고 눈사태의 언어를 배우고 바위에 대해서 해설하겠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다면, 세상의 심장 가까이 가서 야생 정원과 빙하하고도 친숙해질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뮤어보다 1세대 늦게 태어난 밀즈(Enos Mills, 1870-1922)는 1888년부터 록키 산맥에서 1922년 사망할 때까지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일했다. 밀즈는 1888년 처음에는 상업적 투기 목적으로 자연 안내를 시작했었다. 밀즈는 자연안내란, "지질학적 특성, 전체식물, 동물 그리고 자연사를 해설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밀즈는 자연(숲)해설을 단순히 '사람들을 숲으로 안내하는 것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정보를 주는 것보다 영감을 주는 것'으로 간주했으며, 해설가를 '자연의 신비 세계로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자연가(Naturalist)라고 표현했다. 밀즈는 해설가를 "해설가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는 자연주의자이어야 하지만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일 필요는 없다. 해설자는 분리된 각각의 정보나 특색 없는 정보가 아닌 큰 원리들을 취급함으로써 흥미를 불러 일으켜 주는 사람이다"라고 정의를 내렸다. 미국은 1916년에 국립공원청을 설치하면서 방문객의 경험을 충족시켜주고 자연환경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해설 프로그램을 공원업무의 하나로 도입하였다. 1917년에는 락키 마운틴 국립공원에서 훈련받고 자격을 획득한 최초의 여성들이 지역 호텔에 의해 자연해설가로 고용되었다. 1919년에는 미국의 국립공원협회는 국립공원과 국가기념물의 경관 또는 천연 동·식물상 등을 책이나 영상을 통해 국민 일반에게 전달하는 일을 주요 업무로 다루었다. 1920년에는 요세미티(Yosemitte) 국립공원에서 하이킹과 자연 관련영화상영 등 무료 자연안내 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했고, 옐로우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에서는 자연 해설가의 안내로 현장 탐방과 주제별 강연 등 미국 국립공원에서 가장먼저 공식적인 자연해설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1930년대에는 역사와 문화 분야까지 자연해설의 범위가 확대되었다. 1953년에 미국은 국립공원 관리청의 재편성 계획 안(案)으로써 해설의 활동을 강화할 목적으로 새로운 부서 즉, 역사 분야와 자연사 그리고 정보와 박물관의 일을 지시하며 협력하도록 하는 감독관을 갖춘 해설의 부서가 워싱턴 사무소에서 신설되었으며, 또한 5개의 지방 사무소에는 자연주의자나 역사가와 생물학자 그리고 고고학자를 포함하는 해설 감독기관이 신설되었다. 1957년에 프리만 틸든(Freeman Tilden, 1883-1980) 이 오늘날까지 세계의 모든 해설가들에게 가장 널리 읽히고 있으며 해설 이론의 중요한 길잡이가 되고 있는 해설학에서 성경이라 일컫는 고전, '우리 유산의 해설'(Interpreting Our Heritage)을 펴내어 해설의 예술에 대한 원리와 규범이 되는 표준을 상세히 설명하면서부터 해설의 체계가 잡혔다. 그는 그 책에서 해설의 원리를 예를 들어가며 체계적으로 분야별로 정립했으며, 우리는 해설을 왜 하는가? 에 대한 답변을 제시해 주고, 해설자가 해설할 때에 지녀야 할 철학과 태도를 제시함으로써 해설의 목적과 훌륭한 해설을 위한 원칙을 세웠다. 환경해설은 1970년대 초, 기계화 문명의 발달로 환경문제가 크게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이해부족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환경문제가 어떻게 생겨나며 나중에 일어날 결과가 어떨 것인가에 대해서 잘 모르며, 특히 자연환경 변화에 의한 환경문제의 경우 아주 서서히 진행되고 그것이 문제가 되었을 때는 이미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며 환경문제가 크게 부각되기 시작하자 해설분야에서도 "환경해설"이라는 용어가 나타나게 되었다. 환경해설은 1972년 맥하피(Mahaffy)가, "'환경해설가'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직업상의 직함으로 지난 수 십 년간 사용되어 온 '공원 자연주의자' 또는 '자연과학 해설가'에 대한 대체 용어로, 특히 환경해설은 다양한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는 범위의 레크리에이션 지역과 공원지역의 방문객 교육을 위해 새로 생겨난 특별한 직업이다."라고 발표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레이번(Reyburn, 1974)은 환경해설의 정의를, "환경해설은 문명화된 사람이 생태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교육이다"라고 했으며, 햄 (1992)은 "환경해설은 자연과학 또는 관련분야의 기술적인 언어를 과학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개념으로 번역하는 일이다."라고 정의를 내렸다. 이처럼 세월의 흐름에 따라 현재는 대부분의 국립공원과 국립산림지역 등 보호구역에서"자연해설"이라는 용어가 "환경해설"로 전이되어 사용하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PLT, Project WET, Project WILD, Nature Watch 등 수많은 참고 교재를 제작하고 있다.
2. 환경해설의 목적과 목표 틸든의 다섯 번째 원리는 해설의 기본 목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해설의 기본 목표는 상세한 부분이 아무리 흥미 있다고 해도 부분보다 전체를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체'가 아니라 '전체'에 주목할 것이다. '총체'는 무한대로 그 범위를 정할 수 없어서 필요하지 않고 전체는 해설대상이 되는 주요 주제 모두를 말한다. 청자와 독자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 짧다. 한 친구가 "여행객에게는 시간과 돈 그리고 몰두할 수 있는 능력과 같은 세 가지 제한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부분보다 전체를 접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될 때 진실로 그렇다. 수년간 미국의 국립공원들과 한국에서의 해설경험을 한 저자는 현장에서의 자연해설이 강의실에서의 교육보다 참으로 중요하고 또한 어렵다고 느꼈다. 저자의 경험에 의한 자연 해설은 먼저, 참가자들에게 현장에서의 많은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아는바와 같이, 주어진 같은 시간 안에 같은 내용을 같은 단체의 사람들에게 전달한다고 했을 때 실내보다 현장에서의 교육효과는 무려 7배나 크다고 한다. 참가자가 해설가로부터 피상적이고 고정된 사실들이 반복된다고 느끼는 순간 현장교육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만다. 둘째, 참가자는 해설가의 광범위한 지식의 정도나 깊이를 평가하기 위해 자연을 찾지 않는다. 이는, 해설가가 알고 있는 지식을 얼마나 많이 해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전달하느냐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해설가가 얼마나 참가자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과 얼마나 참가자들과 진실하게 자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셋째, 해설가는 참가자들보다 먼저 대상이 되는 자연 해설 현장을 보고 느껴서 그 느낌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중계자일 뿐이다. 해설가는 자연 속에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어떤 사실들을 발견해서 자신의 언어로 포장하여 전달하는 전달자에 불과하다. 즉, 전반적인 자연의 이해를 통해 하나하나 느끼고 그 느낌을 참가자들 스스로가 가슴속에 담고 되돌아가게 하는 역할이다. 자연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훌륭한 해설가는 자연의 일부분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것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넷째, 해설가는 사전에 자연 해설현장에 대해 충분히 파악해야하며 그 자연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고 속성을 정리한 후 해설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미리 준비한 해설가는 어떤 대상이 참가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며 참가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어 그들의 마음을 동요시키기 때문에 진보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같은 장소에서 반복되는 해설 활동을 한다하더라도 사전준비 없는 해설은 단순한 지식전달일 뿐이며 순간적으로는 참가자들을 만족시킬지 모르지만 깊은 감동을 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다섯째, 해설가가 어떤 특정한 사물의 특정한 내용에 몰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해설가가 자신 있는 분야에만 적극적이고 자신 없는 분야는 대충 지나가는 스타일의 해설은 불완전한 해설이라 할 수 있다. 같은 나무나 사물을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대해 참가자들이 진부한 느낌을 받는 다는 것 또한 불완전한 해설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해설가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방법의 표현 기술을 습득하는 적극성이 요구되고 참가자들의 질문에 진실 되게 대답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 참가자의 인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대상이 누구이며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는 있지만, 약 10명에서 15명 정도가 매우 적당한 수라는 것을 경험에서 얻었다. 참가자가 많을 경우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을 하는 것이 한꺼번에 해설을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자연환경해설의 목적은 자연해설 현장, 담당 행정기관, 방문객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설정할 수 있다. 먼저, 자연환경해설 현장과의 연계성은 해설장소에서 자연환경을 소중히 생각하도록 해설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자연환경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하고 적절한 탐방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참가자들이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다 더 자연자원의 관리와 보전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담당 주무 행정기관의 홍보활동(PR)도 겸한다. 셋째, 참가자들이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연환경에 대한 생태적 감수성 및 환경 감수성을 자극하고 계발함으로써 자연환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부여한다. 또한, 주위의 자연환경과 문화와 역사적 지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모하고 여가와 휴양활동의 쉼터를 제공하도록 한다. 훌륭한 해설을 위해서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들이 있다. 1) 해설가는 복장이나 언어사용 그리고 태도도 해설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유니폼이 있다면 항상 유니폼을 착용하여야 한다. 2) 해설가는 가능하면 미리 해설 장소를 답사하여 그 장소의 특색을 파악하고, 해설 당일은 최소한 10분 정도 먼저 해설장소에 가서 참가자들을 기다리도록 한다. 3) 해설가는 참가자를 환영하고, 자신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에게 시계방향으로 소개를 시킨다. 참가자들의 소개가 끝나면, 오늘 해설에 소요될 시간과 코스에 대한 소개를 한다. 4) 해설가는 해당 장소의 특색, 즉 동식물, 문화, 역사자원 등 전반적인 것들을 설명한다. 5) 해설가는 해설을 하는 도중에 가능한 한 참가자들을 모든 감각기관을 활용하여 능동적으로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 6) 해설가는 참가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특별하고, 흥미 있고, 만족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참가자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것에 대하여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 7) 해설가는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유도하고 질문에 성심 성의껏 대답해 준다. 질문은 참가자들이 자연환경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의미를 이끌어 내도록 도와주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8) 해설가는 해설 지점과 지점 사이를 이동할 때 예상하지 않은 흥미 있는 대상이 나타났다면 그 현상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어떤 내용을 해설하고 있을 때 곤충을 잡아채는 비둘기를 볼 수 있다면 즉시 해설을 중지하고 그 비둘기의 행동을 보도록 하고 그 상황을 해설한다. 9) 해설가는 야외에서 해설하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참가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평상시보다 큰 목소리에 변화 있는 음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10) 해설가는 가능하면 다양한 보조장비를 활용하여 참가자들에게 직접 그 장비를 사용해 보도록 한다. 11) 해설가는 가능하면 참가자들의 연령과 지식의 정도를 파악하여 전문용어나 외래어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12) 해설가는 가능하면 자신의 해설 활동이 자원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고 참가자들이 자원을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13) 해설가는 야외에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독충이나, 땅벌, 뱀 등에 의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여야 하고, 특히 어린이들은 멋대로 지정된 노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14) 해설가는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불의의 사고로 응급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3. 환경해설과 환경교육의 개념 차이 많은 해설가들이 환경해설을 환경교육 또는 야외 환경교육으로 이해하고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여 자신들을 환경교육을하는 환경교육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환경교육과 환경해설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으로 먼저 환경교육에 대해 조금 살펴보자. 환경교육은 1950년에서 1960년대를 거쳐 서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공업국을 중심으로 환경보전 운동을 위한 단체와 기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활동도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환경보전 인식과 참여를 위한 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결과, 1970년대 들어와서 구체적인 조처로 나타나게 된다. 1970년 미국에서는 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이 설립되고 미국 환경교육법이 제정되었는데, 이 법은 시행상의 문제로 일시 유보되었다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UNESCO지원으로 '학교교육 과정에서의 환경교육에 관한 국제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환경교육에 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1972년에는 국제차원의 첫 환경회의인 '인간환경(Human Environment)에 관한 UN회의'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개최되어, '인간 환경선언'(Declaration on Human Environment)과 '인간환경에 관한 행동 강령'을 채택했으며 매년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정했다. 이 회의의 결의에 따라 국제 연합에 환경전문기관인 '국제연합 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al Programme: UNEP)을 설립하여 사무국을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에 두었다. 이 기구는 이후 세계 환경교육 추진에 주요 역할을 수행한 결과 1975년 UNESCO와 UNEP에 의해 '국제 환경교육 프로그램'(International Environmental Education Program: IEEP)이 설립되었으며, 이 프로그램에 의해서 환경에 관한 국제적인 다양한 연구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1975년에는 구 유고슬라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국제 환경교육회의'가 개최되어 환경교육의 경향과 시점을 검토하고 기본지침을 명확히 하였다. 1977년에는 UNESCO-UNEP 주관으로 '환경교육에 관한 정부간 회의'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nvironmental Education)가 구 소련 조지아 (George)의 트빌리시(Tbilisi)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 각국은 환경교육을 환경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 인구문제, 식량문제, 에너지 및 자원문제, 남북문제, 핵과 군비의 축소문제와 같이 인류의 당면과제로서 강력히 추진 할 것을 합의하였으며, 환경교육의 개념과 영역 그리고 역할을 분명히 하고 국가 수준과 국제 수준을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하였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1995년 제 6차 교육과정(1992년 고시)에서는 중학교의 선택교과 중에 '환경'과가 시행되었고, 고등학교에서도 교양선택과로서 '환경과학'이 신설 (1996) 되었다. 환경교육과 자연해설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음 설명은 학자들의 주장을 살펴보자. 니콜스(Nichols, 1982)는 야외 환경교육의 특성을 야외공간에서 행해지고, 직접적인 체험을 통하여, 원물 자체(original subject)를 접하게 되고, 복합적인 감각(multiple senses)을 이용하고, 본능적인 동기를 유발하며, 생태계의 상관성 고려 등의 여섯 개의 기본적인 범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멀린스(Mullins, 1984)는 자연해설은 야외 환경교육으로도 이해될 수 있으나, 현재 야외 환경교육에 대한 범위와 한계가 명확하지 못하다고 두 개념에 대해 언급하면서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서 일어나는 교육적인 활동은 해설이라고 했다. 에드워드는 (Edwards, 1976) 환경해설은, 정보와 안내 교육 선전 그리고 영감적 서비스 등이 적절하게 조합된 것으로, 해설을 통하여 이용객들에게 자연환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통찰력,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주밴빌(Juvenvile, 1978)은 방문자에게 방문한 장소를 해설해 주는 기술이면서 환경의 상호 관련된 중요성을 인식시킴으로서 환경보전에 대한 당위성을 일깨워주며,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라고 했다. 리싴(Risk, 1984)은 환경해설은 기술적이며 복잡한 환경의 언어를 청중이나 참가자의 입장에서 감각 또는 인식, 이해, 감상, 개발 그리고 자연환경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도록 아무런 의미의 상실 없이 정확하게 비기계적이고 덜 딱딱한 언어로 바꾸는 것이다라고 했다. 멀린스(Mullins, 1984)는 환경해설은 환경교육 중 야외환경교육으로도 이해될 수 있으나, 현재 야외환경교육에 대한 범위와 한계가 명확하지 못하여 따라서 야외환경교육보다는 환경해설로 인식함이 옳다고 했다. 디싱어(Disinger, 1990)는 환경해설은 최근에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환경교육과 지속가능한 개발 (Sustainable Development)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서, 생활양식의 변화를 내포한 자원의 이용과 통제의 원리를 적절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환경해설이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연결을 통한 간 학문적 (interdisciplinary) 교육과정의 수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정규교육(Formal)과 비정규교육(Nonformal) 그리고 형식을 차리지 않는 교육 (Informal). 사람이 일생을 통해서 배워 나가는 과정에는 아주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자연과 환경에 관련지어 배우는 방법으로는 크게 정규교육 비정규교육 그리고 형식을 차리지 않는 교육의 3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인 교육 방법에 의한 정규교육은 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지고, 비정규교육과 형식을 차리지 않는 교육 같은 다른 다양한 배움의 형태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환경교육은 자연환경해설이나 형식을 차리지 않는, 즉 더욱 다양한 컴퓨니케이션 과정을 가진 의사소통의 대중매체를 통해서 전달된 정보를 통한 교육방법과는 다소 다르다. 자연환경 해설을 종종 환경교육과 다른 원칙들로부터 얻는 다양한 이론적인 견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비정규교육임에도 불구하고 환경 교육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에 대해 학자들은 어떻게 구별하는지 살펴보자. 자연과 환경에 관련지어 습득하는 교육의 넓은 영역을 정규교육, 비정규교육 그리고 형식을 차리지 않는 교육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정규교육은 환경교육이고 비정규교육은 자연환경해설 그리고 형식을 차리지 않는 교육은 각종 매체를 통해서 자유로운 상태에서 스스로 배우는 자기교육으로 나누어진다 (표 5).
4. 자연환경 해설은 '가르침' 보다는 '자극' 해설의 분야가 국립 공원에서건 숲에서건 또는 다른 장소에서건 간에 활동 내용은 가르침보다는 이른바 자극을 주는 것이다. 자연해설의 목표는 방문객의 관심사와 지식의 수평선을 넓혀 나가는 방향으로 자극하는 것이며, 눈앞에 놓여진 단순한 사실에 대한 진술이외에 그 자연속에 존재하는 더 커다란 진실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국립공원이나 기념관, 역사적 유적지나 유물관, 공공 레크리에이션 지역에 있는 자연 학습관은 자연과 인간이 만든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해설을 행하는 이상적인 장소이다. 미국의 자연주의자였던 홀(Hall)은 1928년 '모든 공원 관리들'에게 라는 연설을 했다. 일찍이 많은 해설가들이 나중에 잘못 이해했던 것-해설학의 목표나 기능은 단순한 가르침이 아니라 자극을 주는것이다-을 바로 잡았기 때문에 여기에 인용한다: 대부분 공원에서 교육적 활동을 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해설가 스스로가 발견하는 광범위하고도 일반적인 공원에 대한 생각을 제공하며, 외부로부터 얻은 사실을 개인적 성향에 따라서 총괄적인 이야기를 일반적으로 자세하게 보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방문객은 해설가의 도움으로 공원에서 사물을 파악할 수도 있지만 먼저 방문객 스스로 발견하도록 반드시 자극 받을 것임에 틀림없으며, 방문객이 사물을 이해하고 바라 볼 수 있도록 자극 받을 것임에 틀림없다... 방문객들은 집을 떠나 공원 그 자체와 최고의 자연 현상을 보려고 왔으며 박물관, 해설, 안내 여행 등은 방문객에게 이런 현상을 더욱 철저히 이해하도록 돕는 수단임을 언제나 기억해야만 된다. 어떤 해설가들은 가능한 한 많은 사실을 방문객들에게 알려 주려고 마주치는 거의 모든 나무와 꽃 그리고 새들을 파악하려고 애쓰는 것이 그들의 의무라고 믿는다. 반면, 다른 해설가들은 "마음이 자연과 동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자연을 잘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있다. 그리고 그들은 방문객이 비록 여러 가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해도 방문객이 보았던 것을 잘 음미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국립공원은 공원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과 자연을 존경하는 마음과 이를 감상하려고 공원을 방문할 때 방문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여가 선용이라는 이상(理想)을 토대로 생겨났다. 미국 국립공원 초대 청장이었으며 미국 국립공원 보호 협회를 창설했던 스태판 마써(Mather, 1917-1929)씨의 마음속에는 뚜렷한 정책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정책을 보충하려고 그가 취한 처음 몇 가지 조치들 중의 하나로써,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맨토의 고쓰(Goethe)씨 부부에게 요세미티 공원에 와서 자연환경에 대해 해설해 주도록 설득했다. 아무튼 이런 초기의 활동에 따라 미국 내무부 특별 비서부에서는 위원을 지정해서 국립공원에 관한 교육의 가능성에 대해 락펠러 추모 기금에서 지원하여 철저한 연구를 했다. 이 위원회는 현장에 뛰어들어 실제적으로 '공원에 대한 교육적이고도 영감적인 측면을 촉진' 시키려는 내용이 풍부한 기본 보고서를 작성했었다. 얼마 후 다른 연구원들이 이 연구그룹에 합세했고 국립공원에 교육 자문 위원회를 설치했으며, 더 많은 분야의 연구가 공원이나 기념관과 유적지들에서 행해졌다. 최종 보고서에는 '책임감과 역사와 지구과학 그리고 생명 과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대한 기회'를 지적했으며 그에 따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953년 미국은 국립공원 관리청의 재편성 계획 안(案)으로써 해설의 활동을 강화할 목적으로 새로운 부서 즉, 역사 분야와 자연사 그리고 정보와 박물관의 일을 지시하며 협력하도록 하는 감독관을 갖춘 해설의 부서가 워싱턴 사무소에서 신설되었으며, 또한 5개의 지방 사무소에는 자연주의자나 역사가와 생물학자 그리고 고고학자를 포함하는 해설 감독기관이 신설되었다. 국립공원 체계의 해설 프로그램을 더 논리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간단한 배경을 토대로, 그 분야에서 일했던 초기 자연해설가들의 생각이나 감정들에 대해 잠시 되돌아보자. 자연적으로 이러한 교육자들은 경치 좋은 자연공원들과 과학 기념관들에서 행해지는 교육적인 기회에 주로 관심을 가졌다. 몇 년 후 많은 특징을 가진 역사적이며 선사 적인 기념관들이 해설 프로그램에 다양하게 첨가되어 증설되었다. 기념관들은 미국 역사의 일부분을 나타낸다. 만일 해설에도 철학이 있고 기본적 원칙의 바탕 위에서 적절한 해설을 세울 수 있다는 가정이 옳다면, 전시되어 있거나 설명되어진 예시의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해설은 언제 어디서나 해설이다. 해설 자체는 연구도 가르침도 아니다. 미국 국립공원 청 행정부 책자에서 이 상황에 적합한 간략하고 심오한 말을 찾았는데 "해설을 통해 이해하고, 이해를 통해 감상하고, 감상을 통해 보호한다."고 말했던 것인데 그 사람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우리는 많은 해설가들에게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감사하여 부르는 찬송가처럼 아주 빈번하게 해설 내용을 암송하도록 하고 있다. 왜냐하면 가장 실제적인 의미에서 그것은 종교적인 영혼의 촉구와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보물을 우리가 보호해야만 하는 가장 훌륭한 목표의 산물임에 틀림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물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의도적으로 훼손하지 않을 것이다. 방문객이 진심으로 이해한다면 그것은 어느 정도 자신의 일부임을 알기 때문이다. 에머슨은 "나는 나의 아름다운 어머니 즉, 자연에게 돌을 던지는 것과 나의 포근한 보금자리가 더렵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위대한 철학자와 해설가의 생각을 감히 수정하려는 사람은 용감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에머슨은 인간의 완벽함에 아주 만족했기에 인간과 자연이 불가분의 동료임을 확실히 깨닫지 못했는데 인간과 자연은 즉 하나이다. 만일 여러분이 아름다운 어떤 것을 파괴하면 여러분 자신도 파괴된다. 진정한 해설은 인간의 양심 속까지 파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진실은 사실을 단순히 암기하거나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거나 방문객에게 보여주는 것 이외에 사물의 영혼을 노출함으로써 가능하고 설교나 강의나 가르침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극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5. 미국의 자연환경 해설 정책과 현실 첫째, 효과적인 보호구역이나 국립공원의 자원관리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공원의 자원에 영형을 끼치는 이용자 관리라는 인식이 정립되어 있다. 예를들어, 이용자 관리를 위해 미국 국립공원청은 전문화 된 관리자들을 선발하고 그 전문화된 관리자들이 각자가 근무하고 있는 국립공원에서 그 공원의 특성에 맞는 이용자 활동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한다. 미국 국립공원청이 세우는 목표는 대부분이 장기간을 목표로 국립공원의 관리를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원대하고 장기적인 계획하에서 전문 분야별로 직원을 채용한다. 직원채용은 필요에 따라 각 공원별로 수시 모집하며 영구직 (permanent job)인 경우든 계절직 (seasonal job)이든 한가지 분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구체화 되어있다. 예를들면, 이용자 관리를 위해 각 공원마다 해설과가 있다. 해설과 직원들은 이용객을 상대로 공원의 "자연환경"에 대해 해설하고 공원에서 이용객들이 다양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용객에게 단순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립공원의 역사와 자연, 지형 조건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환경에 대해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개념이다. 이는 먼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해설을 통하여 방문객들에게 보다 풍요롭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둘째, 환경해설을 통하여 국립공원의 유적, 유물, 자연 자원 등 효율적인 자원관리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해설가는 국립공원내에서 이용객들에게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안내하고, 과다이용으로 인하여 훼손된 지역 또는 이러한 위험이 잠재하고 있는 지역에서 무분별한 행동을 못하도록 안내하고 교육함으로써 국립공원 자원에 대한 인간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셋째, 국립공원청의 홍보수단으로써, 공원측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촉진시켜 국립공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할 수 있다. 이토록 자연환경해설가는 이용객에게 공원의 가치를 스스로 느끼게 하고 자연환경과 유산을 보호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돕는 것이다. 각 공원마다 해설과는 공원에 따라 보통 4-5명에서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설과장을 포함한 전 해설과 직원들은 해설임무를 부여 받고 있다. 해설과장은 보통 행정적인 일을 맡지만 1주일에 최소한 1-2회 직접 방문객을 상대로 자연해설을 해야 한다. 그 이외 직원들은 매일 성수기때는 하루 종일 방문객을 상대로 해설을 한다. 여름 성수기때는 거의 매일 "별자리 관찰, 야간 산행, 슬라이드 또는 비디오 상영등 해설 프로그램이 야간에도 실시되고 있다. 물론 몇몇 공원을 제외하고는 겨울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그 직원들은 국립공원의 해설기능을 더욱 광범위하게 연구하며 알기쉬운 시청각 도구나 책자, 표지판, 팜플렛 등을 개발하며, 자연학습이나 환경체험학습, 생태연구 활동 등의 서비스를 통해 방문객들이 효과적으로 공원을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원마다 매일 어떤 해설가가 인도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이며 언제 어디에서를 정확하게 계획표를 만들어 항상 공원 탐방객 안내소 입구 또는 팜플렛에 표기하고, 시간에 따라 안내 방송을 통해 흥미있는 탐방객들을 모아서 인도하거나, 주변의 학교로부터 연락이 오면 전공해설가가 맡아서 인도한다. 탐방객 안내소는 해설과 소관으로 최소한 1명의 해설가는 항상 탐방객 안내소를 지키며 탐방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물론 성수기때는 인원의 부족으로 인해 계절직(seasonal job) 직원들을 채용하는데, 보통 지역주변에 생활근거를 두고 있는 사람들로 초.중.고등학교에서 공원과 관련있는 과목을 전공한 교사들을 선호하고, 비슷한 전공의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들도 그 주요 대상이다. 대부분의 계절직(seasonal job) 해설가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 다음해에 다시 채용되며 보통 5-10년간 근무하다가 정규직(permanent job)으로 확정 채용된다. 미국 국립공원의 직원채용은 우리처럼 입시보듯 시험을 치루어서 임용되는게 아니고 대부분 이러한 식으로 시험없이 실무경험 위주로 채용 임명된다. 또한 성수기때는 많은 지역주민과 인근 학계, NGO, 일반 자원봉사자들을 이용하여 해설의 업무를 돕도록 하고 있다. 탐방프로그램 운영의 필수시설인 탐방안내소를 공원별로 최소 1개소씩 설치되어 있고 탐방안내소에는 오디오 또는 비디오실이 있으며, 자연학습원이 대부분 설치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은 각 공원의 특색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다. 국립공원 이용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공원과 공원의 자연환경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연과 인간이 동화하고 공존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를 공원을 찾은 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처럼 국립공원에 대한 관리는 일반적인 공원이나 산림지역을 관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직원들의 관리 노력은 특별하며, 그러한 업무를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내내 실시하고 있다. 방문객센터가 국립공원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기여하는 사항은 첫째, 국립공원 방문객에게 국립공원의 가치를 인식시키는데 있으며, 이것이 곧 지구의 건강하고 건전한 생태계를 이루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는데 있다. 둘째,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수준의 교육적, 문화적 레크리에이션의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국립공원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방문객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시키는 역할을 한다. 셋째, 국립공원 방문객에게 국립공원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Information center의 역할을 한다.
6. 국립공원 내 자연해설 프로그램의 특징 1) 현재 미국의 국립공원청과 국립공원재단에서는 387개의 국립공원에 자연환경을 공부할 수 있는 현장교육 프로그램으로 'Parks as Classrooms'을 만들어서 학생들과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공원을 방문한 학생들이 교사나 국립공원 해설가(Park Ranger)들로부터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공원의 역사와 자연, 환경 그리고 생태계 등을 직접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2) 주입식이나 강의식 교육의 형태보다는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자연학습과 현장체험 활동이 자연해설 프로그램의 특성으로 강조되고 있다. 4) 스스로 해설하면서 탐방할 수 있는 자기학습식 해설 프로그램과 자연환경 해설가 안내식 해설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5) 물론 장애인들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3) 탐방객의 수준에 따라 산책·등산로의 코스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6) 각 공원의 생태적문화적·사회적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있다. 7) 그 주변 지역의 NGO 또는 환경 관련 단체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Ⅱ. 캐나다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는 캐나다의 국립공원이 지금까지 다른나라에 비해 환경오염이 덜 되고 원시적인 대자연의 모습을 거의 원형 그대로 지키고 있는 것은 관광객들의 캠핑장소까지 일일이 지정 관리하고 있는 국립공원과 국립산림지역의 레인져들의 활약상 없이는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이들의 활약상은 각종 자료사진으로 만들어져 공원 내부의 비지터 센터에 전시되어 있다. 이렇듯 초창기부터 전통처럼 내려온 이 공원의 환경보호 정신은 지금도 레인저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사실 자연환경해설의 기능과 역할은 미국의 예에서 본 바와 같이 자연환경보존에 도움이 될 태도와 행동의 선택을 창출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분명히 태도변화를 시킬수 이는 해설의 능력은 근본적으로 환경과 그 보존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변화시킬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고 보호구역과 공원의 모든 자연환경보호 임무가 공원 관리사무소나 레인저들에게만 맡겨진 것도 아니다. 매년 캐나다의 국립공원을 포함한 보호구역에서는 수 차례씩 과학자와 환경연구가 그리고 학자들이 함께 세미나를 여는 등 자연 환경과 자연생태 변화에 대한 연구를 계속한다. 이 세미나에는 파충류, 조류 전문가 등 각 식물과 동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생태의 보존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보호구역의 소중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취지는 특히 각종 편의시설 등에서 엄격하게 지켜진다. 기존의 장소를 제외하고는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은 공원관리 사무소측이 직접 운영하거나 관리하는 곳 이외는 허가가 나지 않는다.
1. 자연해설의 효과 캐나다에서의 자연해설은 해설가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방문객들이 대자연의 탐험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서 방문객의 방문경험에 부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자연해설을 통한 "이미지" 촉진효과 자연해설은 일반적으로 방문객들과 해설가의 접촉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것은 효과적 관리의 PR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해설은 관리주체의 대외 홍보와 관리의 수단으로 매우 유익하다. 대외 홍보를 통해 관리주체가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에 대한 가치를 방문객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 관리당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예를들어, 캐나다 국립공원의 해설서비스는 선진화 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해설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자연자원을 관리하고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의 관리주체의 "이미지"를 촉진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연해설의 기본 틀은 국립공원과 같은 보호지역과 보존지역의 좋은 이미지와 뛰어난 시각적인 자연경관을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 보호하여야 한다는 관리주체의 목표를 전달하는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자연해설에 의한 또 다른 촉진효과는 정치적인 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이는 자연해설을 통해 각 이익단체들간의 갈등을 조절하고 통제하기 위한 정치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경우다. 좋은 예로, 캐나다의 한 자연공원 단체에서는 현지 자연사에 관한 해설세미나를 개최 할 때에 산림보호와 자연환경에 대한 이미지를 이용하기 위하여 자격 있는 해설가들에게 유니폼을 입고 세미나에 참석하게 함으로써 참석자들이 관리주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었던 것이다. 국립공원과 같은 보호지역과 보존지역의 보존당국이 이처럼 시각매체를 이용하여 해설의 중요한 목적과 메시지를 전달할 때 방문객들과 현지 주민들은 흥미로워하고 그 해설의 내용이 쉽고 간결하게 디자인 되었다면 사람들은 그 지역 또는 주변 장소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관리주체에 대해 신속하게 평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뛰어난 시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게 보호 또는 보존기관의 주요 목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방문객들에게는 다시한번 그 장소를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고 친지나 동료들에게 홍보 함으로써 사회적 마케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서 그 지역의 경제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자연해설의 경제적 효과 자연해설을 사회적 마케팅 (Social Marketing) 상품의 핵심으로 이용하는 생태관광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와 남미대륙처럼 관광이 생태관광이든 문화관광이든 또는 다른 형태의 관광이든 자연해설을 한다는 것은 보다 많은 수요시장을 유치할 수 있는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효과적인 자연해설 프로그램은 국립공원을 포함한 보호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자연자원에 악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수정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줌으로써 공원과 보호구역의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많은 학자들이 자연자원에 대한 돈의 가치를 계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쉽지 만은 않다. 방문객들이 방문지에서 아름다운 레크리에이션 경험을 하고 인상적인 자연해설에 대한 경험을 얻기 위해 그러한 장소를 찾는데 소요된 시간과 경비에 대한 지불 의지를 확인하는데 발생한 실제비용을 계산하는 방법 등이 많이 시도되었지만 이런 방법들이 자연자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했는지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연해설의 효과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측정하는 것은 비용 편익분석이 요구될 때 중요하다. 해설가나 관리자는 제한된 예산내에서 지속적인 사용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자연해설 방법들의 "비용과 효과"에 많은 관심을 쏟기 때문이다. (3) 자원보존 관리수단으로서의 자연해설 자연해설의 직접적 효과는 방문객을 관리하고 방문객에 의한 자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문객 관리수단이다. 자연해설은 자연과 자연환경 의식에 대한 보존윤리를 자극하여 깨뜨려지기 쉬운 자연자원에 대한 이용자의 책임감을 자극하여 그 자원을 후손들을 위해 보존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필요로 한다. 자연해설은 방문객들이나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자원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관리의 주체적인 수단이다. 자연해설은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하여 수많은 나라에서 보호지역과 국립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자연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한 수많은 전략을 개발하여 시행하여 왔는데, 그 전략들 중 장기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가장 중요한 보호구역의 자원관리 수단이 되었다. 이를테면, 이미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자연해설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허용된 행위, 관리법, 국립공원, 국유림 및 사유림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깨우칠 수 있도록 해설하여 줌으로써 보호구역에 대한 관리계획의 전략적 핵심이 되었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자연해설이 보호구역에서 방문객 관리를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정착되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와 같은 해설 후진국에서는 자연해설이 보호구역의 주요 계획 메커니즘에서 제외되고 있다. 예를들면, 자연해설은 지리산의 노고단 지역의 수용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노고단에서 예약에 의해 자연해설가가 인도하는 시간에 한정된 인원만이 노고단 정상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하고, 허용된 지역이외에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입장을 제한하는 등 이용자간의 갈등을 감소시킴으로써 현재의 수용 가능한 수용력 제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도구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없이 성수기때의 노고단은 방문객들과 관리요원들간의 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에서 바람직한 자연환경해설을 통해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자연과 그 보호지역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연환경 보존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국립공원이나 보호지역이 자신들의 유산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적극적인 보존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한다.
2. 자연해설의 현실 일반적으로 캐나다의 국립공원을 포함한 보호구역에서의 자연환경에 대한 해설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행해지고 있다. (1) 방문객센터 일반적으로 방문객센터의 전시와 진열은 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공원이나 보호구역에 자생하는 동.식물과 또는 특징적인 현상에 대해 방문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해설과 함께 그 내용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전시는 벽에 걸은 사진, 패널전시, 지도모형, 전시될 종자 혹은 표 등이 포함된다. 방문객센터는 대형사진을 전시해 놓고 있어 아주 유용하다. 예를 들어 백인들이 들어 오기전에 인디언들이 살아왔던 과정이나 역사 그리고 그들의 생활사에 대해 재현해 놓은 것 들이다. 이는 자연해설가가 해설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묘사할 수 없는 내용이나 특징 같은 것 들이다. 또한 방문객 센터에는 흔히 오디토리엄을 만들어서 슬라이드나 비디오 테잎을 이용한 영원하고 지속적인 시청각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단체로 찾았을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서 방문센터는 자연환경 체험센터로 탄력있게 변화되거나 확장되기도 한다. (2) 체험교육센터 공원이나 보호구역에서의 체험교육센터는 지정된 건물들이거나 방문객 센터내의 별도 공간인데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돕기 위해서 설계되었고 필요한 시설과 다양한 체험에 필요한 도구들과 모형들을 보유하고 있다. 체험교육센터는 주로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체험활동을 하거나 토론회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물로 참가자들의 교과과정에 비슷하게 자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정식 해설가가 있는 곳이다. (3) 해설도구의 진열과 전시 해설표시판 등 도구들을 진열 또는 전시할 때는 방문객 / 체험교육센터나 다른 박물관 내부와 비슷하게 영원한 특성으로 개발하거나, 아니면 이동미니센터 즉, 이동전시 해설판 같은 것들이 있다. 해설에 필요한 도구들로는 축소모형, 척도모델, 살아있는 동.식물전시, 해설판, 도표, 사진들이 대표적인 해설 도구들이다. 진열과 전시는 비교적 비용 절감적이고 실내 실외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제작된 것이 많다. 가장 효과적인 전시는 특수관객을 대상으로 설계하는 것이며 가장 효과적인 진열은 해설을 좀더 활성화시키고 생명을 불어 넗기 위해 자연해설가를 그 곳에 배치하여 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 프린트 유인물 프린트 유인물은 많은 방문객들을 대할 수 있는 비용절감적 방법인데, 주로 소책자, 리프릿, 노트시트, 지도, 책, 포스터, 엽서, 달력, 스티커와 같은 형태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유인물은 해설가 없이 자기 스스로 해설하는 자기학습식 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느 공원이나 보호구역을 방문한 방문객들이 해설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 때 그 장소에 대한 기본 정보라 할 수 있는 프린트 유인물을 가지고 그 장소를 자유스럽게 둘러 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그 프린트 유인물은 방문객들이 그 내면에 숨겨져있는 생각과 이미지를 스스로 그릴 수 있도록 다분히 함축적이고 정교하게 꾸며져 있는게 특징이다. 각각 다른 방문객들의 욕구에 대응하는 능력이 제한된다는 점, 배포하고 관리하기가 비싸다는 점, 빨리 낙후되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점 등이 프린트 유인물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5)자기 스스로 해설하는 자기학습식 트레일 자기 스스로 해설하는 자기학습식 트레일은 방문객이 어떤 공원이나 보호구역에서 놓여진 일련의 코스를 따라 가면서 스스로 또는 동료나 가족간에 해설하는 길이다. 그 길은 도로, 산책로, 강 혹은 철도일 수 있다. 각각의 스스로 해설하는 자기학습식 트레일 시작지점에는 책자, 안내판, 숫자팻말, 라벨, 표지판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라디오나 카세트와 같은 오디오 시설이 준비된 곳도 있다. 일반적으로 스스로 해설하는 자기학습식 트레일은 방문객들이 자기가 원하는 방법과 원하는 시간에 맞추어 그 장소를 답사할 수 있는 자유를 갖을 수 있다. 스스로 해설하는 자기학습식 트레일을 따라 하는 답사는 프린트 유인물과 같은 문제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비용 절약적인 면에서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많은 공원이나 보호구역에서이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6) 해설가가 유도하는 답사 해설가가 직접 해설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면하면서 해설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값진 해설기법이다. 이는 해설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유형에 탄력적으로 맞추어 그 장소에 대해 토의하고 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그리고 최근에는 많은 나라의 국립공원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해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특히 해설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부분별한 행동을 통제하고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자격을 갖춘 해설가는 미리 정해진 루트를 따라 그 장소의 특징을 해설하고 참가자들의 반응과 관심에 따라 세부사항이나 전망을 추가할 수 있다. 이 방법에서 중요한 점은 해설가가 각 그룹의 특별한 관심에 대하여 해설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하며 참가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의 인간적인 매력을 끌어야 한다. 이 해설의 약점은 방문객당 비용이 높고 방문객들의 방문 경험이 해설가의 얽매어 있다는 점이다. 끝으로 캐나다의 국립공원 내 자연해설 프로그램의 특징은 앞서 논의한 미국의 자연해설 프로그램의 특징과 유사하다.
Ⅲ.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국립공원 지역의 방문객 관리는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의 자연자원과 관련시설물의 훼손을 방지하고 생태관광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이용을 보장할 수 있도록 통제·관리하면서 방문객에게는 양질의 이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립공원의 이용은 적절한 이용과 자원의 지속가능성이 함께 보장되어야 하므로 관리목표 수립에서부터 관리절차 결정에 이르기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공원자원, 특히 천연적인 열대우림 등 자연자원의 보전을 위해 공원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구아야보 (Guayabo) 국립공원 유적지의 예: 코스타리카의 열대 우림지역에 있는 구아야보 (Guayabo) 고대 국립 유적지에서의 경험이다. 어떤 자연환경 해설가의 해설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 우리 구룹은 한참만에 가까운 곳에 전망이 좋은 장소가 있는 장소에 다다랐다. 그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두갈래였는데, 원래의 길은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고 그 가파른 언덕길은 진입이 금지된 길로 현재도 많은 방문객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사용하고 있었던 길이었듯 싶었다. 어쩻든, 그 가파른 언덕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금방 도달할 수 있을 듯 싶었고 많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그러길 원하고 있었지만 그 해설가는 가능하면 그 길을 피하자고 설득했다. 그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그 공원의 자연과 자연환경에 대해 해설하면서 그 가파른 언덕길을 이용하면 그 전망대에는 빨리 다다를 수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 보면 자연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되겠는가를 생각해보도록 유도했다. 그 길을 가서는 안된다는 이유를 참가자들에게 차분하게, "만약 여러분이 그 가파른 길을 간다면 전망대에는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겠지만 그 길은 여러분들에 의해 쉽게 짓밟혀 식물의 뿌리가 드러나고 토사가 흘러내리고 길이 자꾸 넓어져서 주변의 식생에도 피해를 입힐 것이고 결국에는 그 부분이 넓게 황폐해질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그곳을 보수해야 하고 복원해야 할까요?" 이어서 그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고향에 있는 보호지역을 방문했을 때 그 곳에서는 어떻게 행동합니까?"라고 설명하면서 반문하자 아무도 의의를 다는 사람이 없었다. 그는 조용히 참가자들을 설득하면서 깨뜨려지기 쉬운 열대 우림지의 자연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인지시켜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 곳에서 만났던 해설과장은 새로이 고용된 해설가들에게 열대우림지의 기본적인 기술을 훈련시킨다고 했다. 예를들면, 연 강우량이 3500 밀리미터나 되는 그 공원에서 해설 활동시 그 자연의 현상에 대해 방문객들에게 어떻게 해설하고 어떤방법으로 공원에 대한 경험을 시켜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해설해 보도록 훈련시킨다고 한다. 또한 그는 신임 해설가들에게 그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나 역사적인 내용 또는 선임자로서 경험했던 그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도 알려주지 않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 공원에 대한 자연과 자연환경 그리고 생태적인 지식에 대해서 물을 뿐이라고 했다. 그들의 지식이 바닥날 때 과장은 그들에게 그곳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벙법이 무었인지 생각해보라고 또다시 지시한다고 한다. 새로이 고용된 자연해설가들은 해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특히 유용하고 혹은 해설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부분별한 행동을 통제하고 그 공원이 지니고 있는 역사와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할 것을 주문받는 것이다. 신임 해설가들은 1988년에 공원내에 포장된 도로가 아닌 옛날부터 있었던 오솔길을 그들이 새롭게 정리한 트레일코스를 따라 그 장소의 역사와 자연환경에 대해 해설하면서 참가자들의 반응과 관심에 따라 세부사항이나 전망을 추가하도록 요구받는다. 게다가 각각의 해설트레일 시작지점에는 책자, 안내판, 숫자팻말, 라벨, 표지판 등을준비하도록 하였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자 공원측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해 각국의 언어로 책자와 안내판을 준비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자연해설은 방문객들에게 공원자원에 대해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관리수단이다. 이 공원의 경우, 자연해설을 통해 많은 방문객들이 그 공원자연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공원의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에게는 그 국립공원이 자신들의 지역 유산임을 인식시켜주고 그 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이에 대해 적극적인 보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상호 협조 노력하고 있다. 매뉴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Manuel ANtonio National Park)의 예: 매뉴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Manuel ANtonio National Park)에서는 자연환경 해설가들이 계속해서 몰려드는 방문객들이 해변에 버리는 공원내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썩히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공원에서는 해설가들의 노력과 역할이 무었보다도 중요하다고 한다. 자연해설가들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그 문제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해설가들은 공원의 중요성과 공원자원에 대한 주제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많은 관광객들은 그들이 공원으로 가져오는 물건들이 버려져서 쓰레기가 되고 그 쓰레기가 원인이 되어 공원환경을 오염시키고 공원을 황폐화시킨다는 결과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물론 공원해설가들은 방문객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성심껏 해설하였으므로 방문객들이 점차 해설가들의 노력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공원의 규칙에 따르기 시작했으며 공원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모든 방문객들이 자신들이 가져온 쓰레기는 스스로 수거하며 예전처럼 쓰레기를 버리는 방문객이 없어졌다고 한다. 이 공원에서 공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레기 문제에 대해 접근했던 방법은 공원 규칙을 지지하며 공원관리 정책을 자연해설에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요점은 해설가들을 훈련시킬 때 스스로를 방문객들과 언쟁하고 방문객들을 감시하는 경찰과 같은 사람이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좋은 방문경험을 하고 갈 수 있도록 돕고 지지해주는 자연환경해설가로서 접근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 공식은 간단하다. 만약 방문객들이 딱딱한 공원 규칙 뒤에 있는 이유를 이해한다면 그들은 더욱 더 그 규칙을 잘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공원측은 국민에 대한 홍보작업을 통해 국립공원안에 자생하는 공원자원을 엄격히 보존을 하기 위해 북미대륙에서 이용하고 있는 사회적 마케팅 (Social Marketing)을 이용한다고 한다. 경제분야의 마케팅에서 전용된 개념이 공원이나 보호구역에서 상품을 사는 고객대신 국립공원 지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게 되면서 나타난 개념이 사회적 마케팅이다. 국립공원에서의 사회적 마케팅은 이용객들의 탐방욕구를 파악하고 이러한 이용객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해설가나 관리자들은 노력해야 한다. 특히, 늘어만가는 공원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이용객들이 원하고 필요로하는 것들이 무었인가를 빨리 파악하여 이용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해설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궁극적으로 여기에서 논의하고 있는 바와같이 공원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계속적으로 방문객들을 상대로 모니터링과 그들이 원하고 필요한 내용들이 무었인가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립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4P'라고 불리우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있으며 최근에는 여기에 정치적인 영향과 여론 등 두 개가 플러스되어 6P's로 불린다. (1)가격 (Price): 이용자가 지불 (탐방 또는 휴양 활동에 필요한 시간, 노력, 계획 등) 해야 하는 요소이다. (2) 상품(Product): 상품(이용/탐방기회)은 소비자 (이용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직접적 산물로 해설 프로그램이 여기에 해당된다. (3) 분배(Place): 상품에 대해 누가 언제 어떻게 이용하느냐와 관련이 있다. 시간과 장소는 이용객 입장에서 편리하게 시스템화 되어야 한다. (4) 판매촉진(Promotion): 이용객과 교류하는 과정으로 기사화, 광고, 개인적인 접촉 등 특별판매 촉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이다. (5) 정치적 영향(Political Power): 공원정책과 보호지역의 정책적인 방향은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사전 또는 사후에 충분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6) 여론(Public Opinion): 사회적 마케팅의 모든 내용은 궁극적으로 국립공원 또는 보호지역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요소이므로 관리자들은 현명하게 판단하여 여론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또한 관리자들은 이용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이용객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고, 이용객들의 새로운 욕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경향 주시하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코스타리카는 국립공원이 안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마케팅 등을 받아들이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졌고, 공원의 보전관리전략이 성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국립공원의 존재가 자기 지역사회에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최소한 심리적인 보상이 주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고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으로 연결되었으며, 방문객 공원 관리자와 해설가 그리고 지역주민이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코스타리카는 많은 나라로부터 생태관광객을 받아들이면서 원시 열대 다우림지역을 해설을 통해 보호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생태관광객으로부터 얻는 수입의 그 나라의 GNP에 없어서는 안될 수익이 되었다고 한다.
<필자소개 : 조계중 - 미국 미시간 주립대 석사(공원휴양전공), 오하이오 주립대 박사(공원휴양전공). 3년간 미국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미시간주 잠자는 곰 국립공원, 오하이오주 주립공원본부에서 레인저 활동. 미국 370여개 공원답사 및 북미 캐나다, 중남미 국립공원, 동남아시아, 일본국립공원의 대부분을 답사. 현재 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강사.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자연해설가과정 교육 담당.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자연해설 교육 담당. 저서로는 자연환경해설지침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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