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바람은 남풍/김동환

능선 정동윤 2011. 9. 22. 14:14

바람은 남풍/김동환

 

 

바람은 남풍

시절은 사월

보리밭녘에

종달새 난다

 

누구가 누구가

부르는 듯

앞내 강변에

내달아 보니

 

하얀 버들꽃

웃으며 손짓하며

잡힐 듯 잡힐 듯

날아가 버린다

 

바람이야 남풍이지

시절이야 사월이지

왼종일 강가서

버들꽃 잡으로 오르내리노라

 

'좋아하는 시(詩 능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 빛/박찬  (0) 2011.09.22
강가에서/고정희  (0) 2011.09.22
휘파람을 불어다오/유안진  (0) 2011.09.22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이성희  (0) 2011.09.22
별을 쳐다보며/노천명  (0) 201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