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휴가/정동윤
일주일의 시간이라면
눈 딱 감고 강원도 설악으로
달려가리라
보름정도 주어진다면
제주도 한라산 서귀포
푸른 바다 돌아보리라
그냥 한 달을 쉬라고 하면
전라도 초록 산천
섬까지 골고루 찾아보리라
그리고는 그리고는
남산 아래 두텁바위골
후암동으로 돌아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