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읽기

[이백시선] 술과 달을 노래한 시의 신선

능선 정동윤 2014. 2. 17. 21:12

[고전 소개]

이백은 자연을 무한히 동경하며 낭만적으로 일생을 산 중국 最高 시인이다. 한때 장안에 나타났을 때 하지장이 그의 시 [촉도난]을 읽고 감탄한 나머지 ''''''''''''''''''''''''''''''''적선(귀양 온 신선)''''''''''''''''''''''''''''''''이라는 이름을 바치며, 허리에 차고 있던 금귀를 풀어서 술을 샀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백의 성격을 이 이상으로 적절히 상징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또한 절구에 있어서 독보적인 시인이다. 절구는 저절로 쓴 듯한 자연스러움이 요구되는 형식인데, 그의 시편은 대부분이 조작하고 다듬은 흔적보다는 저절로 이루어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고시체, 악부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비교적 제약을 덜 받는 이점이 있으므로 분방한 정열을 쏟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예를 들어 [촉도난], [천모음]처럼 긴 시들에는 장단구(長短句)를 자유자재로 뒤섞으면서 아름다운 운율을 만들고 있다.

천의무봉(天衣無縫, 재주가 크고 보면, 작은 기교의 흔적 같은 것은 눈에 띄지도 않고,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진 듯하다.)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인이다. 또한 어떤 역경에서도 궁상맞게 이지러지는 일이 없이,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런 활달함은 그의 풍부한 상상력을 만들어 냈으며, 그를 청춘의 시인이게 한다. 그의 시상은 번개가 되어 천체 사이를 오가며, 달을 친구 삼아 술 마시게 한다. 이 분방한 상상력을 앞에 대하고 있으면, 우리의 현실은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비친다.

따라서 그의 시를 가만히 읊조려 보고 있노라면 시대를 초월한 감동이 되살아난다.



[저자] 이백 (李白, 701~762)

이백의 자는 태백(太白)이며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이고 별칭은 적선인(謫仙人)이다. 그의 탄생에 관해서는 아직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한데, 대체로 지금의 키르키르스탄의 타클라마칸에서 출생했으며, 당시 서역을 왕래하던 상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5세 때 지금의 사천성 강유로 이주하여 젊은 시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혈통 역시 불확실한데, 중동이나 중국 서북쪽 변방 이민족이라는 설, 혼혈인이라는 설, 한족이라는 설이 있다. 어려서 시경과 서경을 비롯하여 제자백가를 공부하였고, 검술이나 신선술 등에도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 일찍부터 그의 사상적 기초는 유가뿐만 아니라 도가 등도 포함되었으며, 협객의 기질 또한 있었다. 열여덟살 무렵 대광산(大匡山)에 들어가 본격적인 글공부를 시작하였고 부근을 유람하면서 종횡술을 배우기도 하였다. 이렇게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자유로운 유람, 광범위한 교제를 통해 자신의 독특한 풍격을 갖추어 나갔다.
724년 가을 이백은 고향을 떠나 중국 남방지역을 떠돌다가 727년 안륙에서 고종(高宗) 때 재상을 지냈던 허상공(許相公)의 손녀를 처로 받아들였다.
730년 장안으로 가서 하지장(賀知章)과 만나고 하늘에서 귀양 내려온 신선이란 뜻인 ‘적선인(謫仙人)’이란 별칭을 얻게 된다.(학자들에 따라서는 이 일이 742년에 있었던 일로 보기도 한다) 이후 중국 남방을 주유하면서 원단구(元丹丘), 최종지(崔宗之), 맹호연(孟浩然) 등과 교유하고, 조래산(徂徠山)에 은거하며 술과 시로 노닐었는데 이 당시 같이 지내던 이들을 죽계육일(竹溪六逸)이라고 한다.
742년 하지장과 옥진공주의 추천을 받아 궁중으로 들어가 한림공봉(翰林供奉)이 되었다. 여태까지 여러 산을 떠돌며 은자로서 이름을 알린 것이 결실을 맺어서 관직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지만, 그가 한 일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왕의 측근에서 글의 초안을 잡거나 연회에 불려가 흥을 돋우는 시나 짓는 정도였다. 어용문인의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장안의 한량들과 어울려 다니며 시와 술로 지내다 결국 744년 장안을 떠나 유랑의 길에 접어든다.
이백은 낙양에서 두보를 만나고, 양원에서 고적과 노닐다가 제남 자극궁(紫極宮)에서 고천사(高天師) 여귀도사(如貴道士)로부터 도교의 진록(眞籙)을 전수받는다. 이후 강남지역을 유랑하다가 아내 종씨(宗氏)를 맞이하였다.
755년 안록산의 무리가 낙양을 함락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남하하여 여산(廬山)에 은거하였다. 그러던 중 영왕(永王) 이린(李璘)의 막부로 들어가서 어지러운 왕실의 기강을 회복하고 자신의 명예도 되찾으려 하였다. 하지만 영왕의 무리는 반란군으로 몰려 패배하고 이백 역시 모반에 가담한 죄로 심양(尋陽)의 옥에 갇히게 되었다. 여러 지인들의 도움으로 757년 옥에서 풀려나 야랑(夜郞)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759년 사면을 받아 유배생활을 마치게 되었지만 짧지 않은 유배생활과 아내와의 별거로 인해 매우 쓸쓸하고 외로운 말년을 보내다가 762년 당도(當涂)에서 세상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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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달을 주로 노래한 시선 이백은 <강상음>이란 시에서
"흥에 겨워 글을 쓰면 오악을 흔들고, 시 짓고 웃는 웃음은 바다를 능멸한다." 시 한수 짓기 위해 붓을 휘두르면 오악이 흔들리고 시를 완성하고 만족하는 회심의 웃음이 바다를 능멸할 정도로 오만할 정도로 자신감과 거침없는 호방함으로 가득차 있는 이 시에서 이백시만의 특징을 잘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월하독직>이란 시에서는 달빛아래에서 홀로 술잔을 채우는 고독한 삶에 대한 비애를 봄날의 은은한 달빛과 그림자를 벗 삼는다는 이백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번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벗어나 자연과 하나되어 시름을 잠시 잊고,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다. 사고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에 한계 없이 창의적이고 신선한 사고를 추구하며 자신감과 신념을 갖고 자신의 일에 매진한다면 너무 작은 것에 얽메이지 않고 큰 비전을 가슴에 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백시선] 술과 달을 노래한 시의 신선
월하독작-이 시는 자신의 그림자와 달을 벗삼아 홀로 술을 마시며 봄날 밤의 경치를 노래한 시인데, 술을 마시면 세속적 근심과 비애를 잊으려 세속을 떠나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를 꿈꾸고 있지만 세상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쓸쓸히 홀로 술을 마시며 고뇌하며 세상을 원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제1수에서는 홀로 술을 마시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그림자와 달을 불러다가 함께 술을 즐긴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줄 벗이 없어 쓸쓸히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이 한심하다고 느낄수도 있겠다.
제2수에서는 하늘과 땅에 주성과 주천이 있고 청주와 탁주를 성인과 현인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술이란 것은 하늘과 땅, 성인과 현인 모두가 좋아했던 것이니 술을 마시는 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와 합치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백이 술을 좋아했을수도 있겠으나 술에 의지하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현실적 좌절로 인한 시름을 술을 빌어 극복하려 하는 느낌이 있다.
제3수에서는 출세와 수명의 장단은 자연의 조화에 따른 것인데, 술을 마시면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으며 무아지경에 빠지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고 하였다.
옛날 성인들이 그렇듯 이백 또한 영원히 죽지 않는 신선을 꿈꾸고 있다.
제4수에서는 세상 근심을 잊기 위해서는 술이 가장 좋은 친구이며,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가 바로 신선세계에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렇듯 이백의 시는 호탕하면서도 낭만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인간 내면의 외로움, 슬픔, 고난 등을 희화적으로 그리고 있다. 신선을 꿈꾸고, 출세를 갈구했지만 늙고 병든 자신을 모습을 보니, 자신도 하나의 인간일수밖에 없다는 처량함을 노래하고 있다.

  
이백(701-762)은 중국 당대의 시인으로 자는 태백(太白). 청련거사(靑蓮居士)라고도 한다. 두보(杜甫)와 함께 중국 최고의 고전시인으로 꼽힌다.이백의 현존하는 1,000여 수의 작품은 제재나 시의 형태로 보아 중국 고전시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그의 시의 내용을 제재에 따라 자리매김할 경우 가장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여행·이별·음주·달빛·유선(遊仙) 등 소위 그의 세계관에서 유출되는 일련의 제재이다. 그것들은 소재로서 사용되는 경우, 주제로서 사용되는 경우, 혹은 어느 쪽이라고 확정하기 어려운 경우 등 다양하면서도 공통된 감각과 발상으로 그의 시의 특색을 더욱 증폭시켜주었다. 이 때문에 이백의 작품에는 각 제재의 기본적인 성격이 집약적·전형적으로 나타나 있는 것이 많다. 그것은 1,000여 년에 걸친 이백 시의 읽기 방식에서도 어느 정도 확실하게 나타난다. '시사'(詩史)로 불리는 두보의 시집이 대체로 제작연대로 배열된 데 비해, 이백의 시집은 각 시대를 통해 오로지 제재로 구분된 '분류본'이 중심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작품의 제작연대가 불확실한 것이 많다는 외적 조건이 작용했으나 근본적으로 그의 시가 두보의 시와는 달리 개별 작품의 창작 상황을 사상(捨象)시킨 일반적인 상황을 노래했다는 것과 제작연대가 불확실하더라도 작품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 등이 내적 조건으로 작용했다.
이백 시의 특징은 호방한 기세와 강렬한 정감이 주가 된다고 할 수 있다.호방한 기세와 강렬한 정감 왕세정 [예원치언]에서 태백이기위주: 이백의 시는 기세를 위주로 한다. 철학적인 시: 이치 기세가 강한 시: 호방한 느낌의 시 이태백이 이옹께 올리다-상이옹 대붕일일동풍기 대붕이 하루 아침에 바람을 타고 일어나면 박요직상구만리 회오리 바람을 차고 곧장 구만리를 올라가고, 가령풍헐시하래 만약 바람이 멈춰 때때로 아래로 내려오면 유능파각창명수 푸른 바닷물을 흔들 수 있습니다. 시인견아항수조 세상 사람들은 제가 늘 특이하다고 여기고는 견여대언개냉소 저의 큰 뜻을 지닌 말을 듣고도 모두 비웃는데 선보유능외후생 공자도 유학을 두려워할 만하다 하였으니 장부미가경년소 대장부께서는 어리다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 대붕이 하루 아침에 바람을 받아 일어나면 회오리 바람을 차고 곧장 구만리를 올라가고, 만약 바람이 멈춰 때때로 아래로 내려오면 푸른 바닷물을 흔들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제가 늘 특이하다고 여기고는 저의 큰 뜻을 지닌 말을 듣고도 모두 비웃는데 공자도 후학을 두려워할 만하다 하였으니 대장부께서는 어리다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 자신 만만함 - 대붕: 전설속의 새, 장자가 쓴 장자남아경에 등장, 곤이라는 매우 거대한 물로기가 회오리 바람을 타고 올라가 붕새가 되었다. 큰 바람을 타고 북쪽 바다에서 남쪽 바다로 간다. 장자는 절대자유를 얻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 --> 자유정신의 표상이 붕새 이태백 또한 장자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며 자시을 붕새라고 표현 [술을 올리며 (장진주)]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다로 치달린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을.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높은 집에서 맑은 거울을 보며 흰 머리카락을 슬퍼하니 아침엔 검푸른 실 같던 것이 저녁엔 눈같이 희게 된 것을. 인생에서 뜻을 두는 것은 모름지기 즐거움을 다하는 것이니 금 술 동이가 텅 빈 채로 달을 대하게 해서는 안 되리. 하늘이 내린 나의 재주는 반드시 쓰임이 있으리니 천금의 돈을 흩뿌려 다 써 버려도 다시 돌아오리라. 양을 삶고 소를 잡아 또 즐겨보세 모름지기 한 번 마시면 삼백 잔은 마셔야 한네. 잠부자와 단구생이여 술을 따라 올리니 그대들은 멈추지 마시게 그대들에게 노래 한 곡 들려주리니 그대들은 날 위해 귀 기울여 들어주시게나 호사스런 음악과 귀한 음식 무어 귀한 것이 있으리? 다만 늘 취하여 깨어날 필요 없기를 바랄 뿐이네. 옛날의 성현들은 모두 잠잠하지만 오직 술 마신 자들만이 그 이름을 남겼다네. 진왕 조식(조조의 아들)은 옛날 평락관의 잔치에서 한 말에 만 냥이나 하는 술도 마음껏 즐겼네. 주인은 어찌 돈이 모자란다고 말하는가? 곧장 술을 사와 그대들과 마주하고 마셔야지. 나의 오색 꽃무늬 명마와 천금의 갖옷을 아이 불러서 가지고 나가서 좋은 술로 바꿔오게 하여 그대들과 함께 만고의 근심을 녹여보리라. - 황하와 같은 힘찬 기세 -절제하지 않는 호방한 표현 -큰 스케일의 증폭된 감정 -황하는 중국 서쪽에서 동쪽으로 도도하게 흘러가는데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인생 살이라는 것이 일장춘몽이라 아침에 검은 머리카락이 어느날 보니 하얗게 되었다

將進酒 (술을 올리며)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다로 치 달린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을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높은 집에서 맑은 거울을 보며 흰 머리카락을 슬퍼하니
아침엔 검푸른 실 같던 것이 저녁엔 눈같이 희게 된 것을
인생에서 뜻을 두는 것은 모름지기 즐거움을 다하는 것이니
금 술동이가 헛되이 달을 대하게 해서는 안 되리
하늘이 내린 나의 재주는 반드시 쓰임이 있으리니
천금의 돈을 흩뿌려 다 써 버려도 다시 돌아오리라
양을 삶고 소를 잡아 또 즐겨보세
모름지기 한 번 마시면 삼백 잔은 마셔야 하네
잠부자와 단구생이여
술을 따라 올리니 그대들은 멈추지 마시게
그대들에게 노래 한 곡 들려주리니
그대들은 날 위해 귀 기울여 들어주시게나
호사스런 음악과 귀한 음식 무어 귀한 것이 있으리
다만 늘 취하여 깨어날 필요 없기를 바랄뿐이네
옛날의 성현들은 모두 잠잠하지만
오직 술 마신 자들만이 그 이름을 남겼다네
진왕 조식은 옛날 평락관의 잔치에서
한 말에 만 냥이나 하는 술도 마음껏 즐겼네
주인은 어찌 돈이 모자란다고 말하는가
곧장 술을 사와 그대들과 마주하고 마셔야지
나의 오색 꽃무늬 명마와
천금의 갖옷을
아이 불러서 가지고 나가서 좋은 술로 바꿔오게 하여
그대들과 함께 만고의 근심을 녹여보리라     ***

황하의 물이 바다로 흘러간 후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 한번 술을 마시면 삼백 잔을 마셔야 한다는 것, 항상 취해 있기를 바라는 것, 자기가 갖고 있는 말과 갖옷을 팔아 술을 사오라는 표현 등에서 이백의 호방함을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명성이나 부를 이루지 못한 채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술로써 슬픔을 달래는 비애감을 느낀다. 젊은 시절에 다양한 학문을 섭렵하고 도사 수행, 협객의 생활을 경험 했던 것이 성공하지 못한 인생의 슬픈 감정을 한편의 시로 관조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이백시선] 술과 달을 노래한 시의 신선
8차시 이백 시의 시사적 의의 * 올바른 시가 전통의 확립 [고풍 59수] 중 제1수 대아구부작 대아(사서삼경 시경이 여러 파트 중 하나: 건전하고 훌륭한 시를 모아 놓음)의 시가 오래도록 지어지지 않았고 오쇠경수진 내가 노쇠하였으니 마침내 누가 읊으리오. ... 아지재산술 나의 뜻은 공자처럼 산정하고 전술함에 있으니 수휘영천춘 밝은 빛을 드리워 천 년 동안 비출 것이리. * 중국 시가의 전통 [시경] : [대아]의 고아한 전통 -->한위진시대/남붖조시대: 형식적 아름다움에 치중 --> 이백: 시인의 진지한 감정을 중시 * 올바른 시가 전통의 확립 역대 가장 융성한 시기(당나라, 청나라) 사상적 문화적 용광로 높고 자유로운 기상 --> 성당 기상의 최고봉: 이백 [길을 떠나며 (임로가)] --> 임종을 앞두고 쓴 시로 추정 대붕비혜진팔예 대붕이 날아올라 천하를 떨치다가 중천최혜역부제 하늘 가운데서 꺾이니 힘이 미치질 않지만 여풍격혜만세 남은 기풍은 만세를 떨쳤네. 유부상혜괘우몌 부상(지명)에서 놀다가 오른쪽 소매가 걸렸으니 후인득지전차 후인이 이러한 소식을 전하더라도 중니망혜수위출제 공자는 가고 없으니 누가 눈물을 흘릴까? * 하늘을 날다가 중도어 껶여버린 붕새=이태백의 죽음 [한밤중에 오체(두보가 만든 특별한 시체)를 본떠서 시름을 풀다] --> 강사 이영주 작 욕송풍아명사림 풍아를 읊어서 시의 숲을 울리고자 하지만 신실몽필고난금 꿈속의 붓을 잃어버려 괴로움을 금하기 어렵네 시혼수색천지대 시의 혼은 비록 천지를 막을 정도로 크지만 안추이각세년심 얼굴 주름은 이미 세월 깊이 세겼네 적선귀후인기취 적선(귀향온 신선: 이백)이 돌아간 후 사람들이 취하기를 꺼리니 양춘가고수식음 좋은 노래 높이 노래해도 누가 알아줄까? 안득주천음만곡 어찌하면 주천을 얻어 술 만 곡을 마시고 탑붕은한피차심 붕새를 타고 은하수에서 이 마음을 전할까? * 꿈속의 붓: 꿈속에서 오색 붓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난 후 부터 시가 잘 안 되더라. 즉 시상이 고갈되었다. * 이백 시의 현대적 의의 인문학적 상상력의 고양 고정 관념을 탈피한 상상력
 
[이백시선] 술과 달을 노래한 시의 신선
이백 시의 호방한 표현 속에 감춰진 인간으로 서의 비애 [장진주 술을 올리며] 오화마(비싼 말) 나의 오색 꽃무늬 명마와 천금구(비싼 옷) 천금의 갖옷을 호아장출환미주 아이 불러서 가지고 나가서 좋은 술로 바꿔오게 하여 여이동소만고수 그대들과 함께 만고의 근심을 녹여보리라. [벗과 함께 묵다] 척탕천고수 천고의 시름을 씻어보려 유연백호음 연달아 백 병의 술을 마시네 [달 아래서 홀로 술 마시며 월하독주 제1수] 꽃 사이에서 술 한 병 놓고 아는 이 아무도 없이 홀로 마시네 잔을 들어 밝은 달을 청해오고 그림자를 마주하니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본시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공연히 나만 따라 하네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여 모름지기 이 봄을 즐기리 내가 노래하면 달은 서성이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는 어지러이 움직이네 깨어 있을 때는 함께 즐기며 기뻐하지만 취한 후에는 각각 흩어지겠지 시름없는 무정한 교류 영원히 맺어 아득한 은하수 너머에서 서로 기약하세 꽃 사이에서 술 한 병 놓고 아는 이 아무도 없이 홀로 마시네 --> 외로운 존재 왜 이태백이 외톨이였을까? 늘 자신은 특별하고, 비범하고, 하늘에서 살아야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 과대망상증 환자인가? 별스런 사람이다. 깨어 있을 때는 함께 즐기며 기뻐하지만 취한 후에는 각각 흩어지겠지 --> 인간의 본질적 외로움 이태백은 취한 상태를 깨어있는 상태라 생각하여 술이 깬 뒤에는 달도 그림자도 제자리를 찾아간다. 시름없는 무정한 교류 영원히 맺어 아득한 은하수 너머에서 서로 기약하세 --> 초월적 존재의 지향 * 현실적 좌절로 인한 시름 * 시름을 잊기 위한 음주 * 이백의 현실적 비애 원대한 야망을 이루지 못한 근심 재능을 인정받지 못한 비애 --> 겉으로 표현된 너스레에만 현혹되어 그 이면에 깔린 이태백의 외로움을 보지 못해서는 안될것이다.
 
[이백시선] 술과 달을 노래한 시의 신선
6차시 이백 시의 특징(33)- 자유로운 표현(2) * 자유로운 표현; 과장 [장진주] 회수일음삼백배 모름지기 한 번 마시면 삼백 잔은 마셔야 하네 [벗과 함께 묵다 (우인회객)] 유연백호음 연달아 백 병의 술을 마시네.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망여산폭포)] 일조향로생자연 햇살이 향로봉(여산의 봉우리 중 하나)을 비추니 자줏빛 안개가 피어 오르는데 요간폭포괘장천 멀리서 바라보니 폭포에 긴 강물을 걸어놓았네 비류직하삼천척 날아서 곧장 아래로 흐르니 삼천 자나 되는데 의시은하락구천 마치 은하수가 높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네. -이 시를 유명하게 많든 것은 바로 '과장' -여산폭포는 명소가 되었으나 갈 때 마다 속게 된다. [추포가 17수 ] 중 제 15수 백발삼천장 흰 머리카락이 삼천 장인데 연수사개장 근심 때문에 이렇게 길어졌구나 부지명경리 모를 일이로다, 맑은 거울 속에서 하처득추상 어떻게 가을 서리를 얻었는지 과장의 예) 키가 169일 때 보통은 170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 번 얘기 해 볼 수 있다. 카가 몇입니까 물으면 2m 60cm이요. 상대방은 긴장하게 되고 의미를 찾으려고 할 것이다. --> 이태백의 과장법 - 머리카락이 삼천장?? - 거울: 거울 속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 과장의 의미 -자유로운 상상의 표현 : 보통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날 수 있을 때를 이야기 한다. -사고의 틀을 넘는 상상 : 곤이라고 하는 거대한 물고기 -호방한 기세의 표현 : 만리 황하 물이 가슴에 쏟아져 들어가 있는 사람. 이백.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수 있는... -강렬한 감정의 표현 : 정서적을 매우 강렬함. 절제하지 않고 과감하게 표현함으로써 독자는 통쾌함을 느낌 예를 들어 키를 속여도 우리는 1cm 밖에는 못 속인다. 고정관념 즉 생각의 구속이 존재한다. [강가에서 읊다 (강상음)] 흥감낙필요오악 흥에 겨워 붓을 휘두르면(=붓을 떨어드리다) 오악(중국의 산악을 대표 숭산, 동쪽의 태산 서쪽의 하산, 형산, 황산)을 흔들고 시성소오능창주 시가 완성되면 거만하게 웃으며(소오) 푸른 바다를 능멸(창주를 넘어간다)하네. - 오악은 높은 산 - 창주는 넓은 바다 --> 자기가 붓을 휘두르면 높은 산을 흔들고 바다를 능멸한다.
 
 
[이백시선] 술과 달을 노래한 시의 신선
5차시 이백 시의 특징(3) - 자유로운 표현 * 자유로운 표현: 격률의 구속을 싫어함 - 격률: 시의 형식 글자수, 리듬 등을 맞추어야 하는 구속을 이백은 싫어했다. - 두보는 형식적인 구속인 있는 시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술을 올리며 (장진주)] 글자수가 적거나 많거나 대부분 일곱자이나 다섯자, 세 자, 열 자로 이어지는 형식이 있다. - 음주 정서의 표현, 내용적 자유로움의 반영 -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 호방하고 자유로운 품격을 만들어내고 있다. - 형식적인 것을 싫어한다. * 자유로운 표현: 시 언어의 고정관념 탈피 일상 회화에서 쓰는 말을 사용 귀양 가면서 쓴 시 [난리를 겪은 후 황제의 은택을 입어 야랑으로 귀양 가면서, 옛날 노닐던 것을 기억하고 느낀 바를 적어 강하태수 위양재께 드리다] (전략) 청수출부용 맑은 물에서 연꽃이 나온 듯 천연거조식 자연스러워서 수식한 데가 없었습니다. (후략) [산 중에서 은거하는 이와 함께 술을 마시며(산중여유인대작)] 양인대작산화개 둘이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데 산꽃이 피었네 일배일배부일배 한 잔 한 잔 또 한 잔 아취욕면경차거 나는 취해 졸리니 그대도 돌아가게나 명조유의포금래 내일 아침 생각 있으면 금을 안고 오시게. - 일배일배부일배 --> 일상 생활에서 있는 일, 이 것을 한 시에 사용하는 것과 배가 4번 연속되는 것은 금기 사항이었다. --> 이태백이 쓴 다음에는 유명한 명구로 바뀌어 버린다. - 시는 어떻게 써야 되는지 창의적인 상상력을 보여주는 사례 [금름의 주점에서 지인들을 남겨두고 떠나며] 풍취류화만점향 바람 부니 버들꽃 날리고 온 주점에 향기 가득한데 오희압주환객상 오나라 여인이 술 눌러서 손님더러 맛보라고 부르네 금릉자제래상송 금릉의 젊은이들 모두 와서 나를 전송하니 욕행불행각진상 가려다가 떠나가지 못하고 모두 잔만 비우네 청군시문동륜수 그대들 동쪽으로 흘러가는 저 물에게 물어보게나 별의여지수단장 이별하는 마음과 저 강 어느 것이 더 길고 짧은지 욕행불행각진상: 가려고 하다가 가지 못하고 모두 잔만 비운다 (상: 술잔) - 일배일배부일배: 한잔한잔 또 한잔 -욕행불행각진상: 가려다가 떠나가지 못하고 모두 잔만 비우네
 
 
[이백시선] 술과 달을 노래한 시의 신선
4차시 이백 시의 특징(2) - 천재적 상상력 * 천재적 상상력 [배씨에게 주다 (증배십사)] (전략) 황하락천주동해 황하가 하늘에서 떨어져 동해로 달리는데 만리사입흉회간 만 리를 흘러 그대의 가슴속으로 쏟아져 들어가네(--> 사실은 이백 자신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후략) --> 도도한 기세와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 [달 아래서 홀로 술 마시며 (월하독작) 제1수] 꽃 사이에서 술 한 병 놓고 아는 이 아무도 없이 홀로 마시네 잔을 들어 밝은 달을 청해오고 그림자를 마주하니 세 사람이 되었네. 달은 본시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공연히 나만 따라 하네.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여 모름지기 이 봄을 즐기리. 내가 노래하면 달은 서성이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는 어지러이 움직이네. 깨어 있을 때는 함께 즐기며 기뻐하지만 취한 후에는 각각 흩어지겠지. 시름없는 무정한 교류 영원히 맺어 아득한 은하수 너머에서 서로 기약하세. - 달과 그림자를 초청하는 상상력 * 중국 최고의 시인 두보와 이백: 이백이 두보가 10살 가량 손위 이백은 살아 생전에 전설이 되었고 두보는 생전에는 빛을 보지 못했으나 죽고 나서 유명해짐 두보는 이태백을 존경하려 그를 찬양하는 시를 여럿 남겼다. - 두보는 모범생 같은 시인으로 완벽한 짜임새를 추구(1,500수: 완성도가 높다)--> 노력형--> 시성: 두보의 시는 공부하면 할수록 배울 것이 음 - 이백은 자연스러운 표현 추구(1,000수: 완성도가 미흡한 제품이 있다)-> 천재형 --> 시선: 이백의 시는 이백만이 가능하여 공부하여도 흉내 낼수 없음 - 중국 역대로 어느 시가 더 나은가  두 시인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느냐 [달 아래서 홀로 술 마시며 (월하독작) 제 2수] 만일 하늘이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주성(술이 나는 별)이 하늘에 없었을 것이고, 만일 땅이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주천(술이 나는 땅)이 땅에 없었을 것이네. 하늘과 땅이 본래 술을 사랑했으니 내가 술을 사랑함도 하늘에 부끄럽지 않네. 듣기에 청주를 성인에 비유하고 또 탁주를 현인과 같다고 말을 하네. 현인과 성인들이 이미 모두 술을 마셨으니 어찌 반드시 신선을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 석 잔이면 큰 도가 통하고(삼배통대도) 한 말이면 자연과 합쳐지네(일두합자연) 다만 술 속에서 흥취를 얻게 되면 술 마시지 않는 자들에게 전하지 말게나 주성/주천 --> 하늘과 땅의 술 청주/탁주 --> 성인과 현인의 술
 
 
[이백시선] 술과 달을 노래한 시의 신선
3이백 시의 특징(1) 호방한 기세와 강렬한 정감 *호방한 기세와 강렬한 정감 왕세정 [예원치언]에서 태백이기위주: 이백의 시는 기세를 위주로 한다. 철학적인 시: 이치 기세가 강한 시: 호방한 느낌의 시 이태백이 이옹께 올리다-상이옹 대붕일일동풍기 대붕이 하루 아침에 바람을 타고 일어나면 박요직상구만리 회오리 바람을 차고 곧장 구만리를 올라가고, 가령풍헐시하래 만약 바람이 멈춰 때때로 아래로 내려오면 유능파각창명수 푸른 바닷물을 흔들 수 있습니다. 시인견아항수조 세상 사람들은 제가 늘 특이하다고 여기고는 견여대언개냉소 저의 큰 뜻을 지닌 말을 듣고도 모두 비웃는데 선보유능외후생 공자도 유학을 두려워할 만하다 하였으니 장부미가경년소 대장부께서는 어리다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 대붕이 하루 아침에 바람을 받아 일어나면 회오리 바람을 차고 곧장 구만리를 올라가고, 만약 바람이 멈춰 때때로 아래로 내려오면 푸른 바닷물을 흔들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제가 늘 특이하다고 여기고는 저의 큰 뜻을 지닌 말을 듣고도 모두 비웃는데 공자도 후학을 두려워할 만하다 하였으니 대장부께서는 어리다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 자신 만만함 - 대붕: 전설속의 새, 장자가 쓴 장자남아경에 등장, 곤이라는 매우 거대한 물로기가 회오리 바람을 타고 올라가 붕새가 되었다. 큰 바람을 타고 북쪽 바다에서 남쪽 바다로 간다. 장자는 절대자유를 얻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 --> 자유정신의 표상이 붕새 이태백 또한 장자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며 자시을 붕새라고 표현 [술을 올리며 (장진주)]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다로 치달린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을.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높은 집에서 맑은 거울을 보며 흰 머리카락을 슬퍼하니 아침엔 검푸른 실 같던 것이 저녁엔 눈같이 희게 된 것을. 인생에서 뜻을 두는 것은 모름지기 즐거움을 다하는 것이니 금 술 동이가 텅 빈 채로 달을 대하게 해서는 안 되리. 하늘이 내린 나의 재주는 반드시 쓰임이 있으리니 천금의 돈을 흩뿌려 다 써 버려도 다시 돌아오리라. 양을 삶고 소를 잡아 또 즐겨보세 모름지기 한 번 마시면 삼백 잔은 마셔야 한네. 잠부자와 단구생이여 술을 따라 올리니 그대들은 멈추지 마시게 그대들에게 노래 한 곡 들려주리니 그대들은 날 위해 귀 기울여 들어주시게나 호사스런 음악과 귀한 음식 무어 귀한 것이 있으리? 다만 늘 취하여 깨어날 필요 없기를 바랄 뿐이네. 옛날의 성현들은 모두 잠잠하지만 오직 술 마신 자들만이 그 이름을 남겼다네. 진왕 조식(조조의 아들)은 옛날 평락관의 잔치에서 한 말에 만 냥이나 하는 술도 마음껏 즐겼네. 주인은 어찌 돈이 모자란다고 말하는가? 곧장 술을 사와 그대들과 마주하고 마셔야지. 나의 오색 꽃무늬 명마와 천금의 갖옷을 아이 불러서 가지고 나가서 좋은 술로 바꿔오게 하여 그대들과 함께 만고의 근심을 녹여보리라. - 황하와 같은 힘찬 기세 -절제하지 않는 호방한 표현 -큰 스케일의 증폭된 감정 -황하는 중국 서쪽에서 동쪽으로 도도하게 흘러가는데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인생 살이라는 것이 일장춘몽이라 아침에 검은 머리카락이 어느날 보니 하얗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