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개]
현대 독일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의 중장년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20세기 유럽의 철학과 문학과 사상을 집대성한 대작으로 평가받는다. 1929년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마스 만은 『마의 산』이 없었더라면 이 상을 수상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한 바 있다.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 역시 축전을 보내면서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보다 『마의 산』이 더 훌륭하다며 의견을 밝혔다. 독일의 문학평론가 마르셀 라이히 라니츠키는 “나는 토마스 만의 『마의 산』과 괴테의 『친화력』보다 더 나은 독일어 장편 소설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만 스스로는 20대 후반에 쓴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을 “독일 소설”, 50대에 쓴 『마의 산』을 “유럽 소설”, 70대에 접어들면서 쓴 『요셉과 그의 형제들』을 “신화를 토대로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인간에 관한 노래”라고 평했다. 이는 『마의 산』이 일반적으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유럽 문명 세계의 정신적 총체”라고 평가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토마스 만 스스로 삼연성(三連星)이라고 지칭한 쇼펜하우어, 니체, 바그너의 영향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저자] 토마스 만 (1875~1955)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토마스 만은 독일 뤼베크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사업가였던 아버지 토마스 요한 하인리히 만은 네덜란드 영사, 시 의원, 부시장을 지내며 부와 권력을 동시에 누린 인물이었고 어머니 율리아는 독일인 아버지와 포르투갈계 브라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예술가 기질이 다분한 인물이었다. 형 하인리히 만 역시 『충복』, 『오물 선생』 등을 집필한 소설가였다. 훗날 토마스 만은 자신의 유년 시절에 대해 “잘 보살핌 받아 행복했다”고 기록한 바 있다. 1905년 뮌헨대학교 교수의 딸인 카타리나 프랑스하임과 결혼하여 3남 3녀를 낳았다.
어릴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던 그에게는 학업보다 독서 체험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고등학교 때는 하이네, 폴 부르제, 헨릭 입센 등을 읽었고 스무 살 이후에는 니체와 쇼펜하우어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1898년 첫 책으로 단편집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출간하였고 1901년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 장편 소설은 1929년 토마스 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을 시작점으로 『비정치적 인간의 고찰』, 『독일 공화국에 관해서』 등 정치적 주제를 견지한 글을 썼으며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민주주의 정부를 옹호하는 강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갔다. 1933년 1월 히틀러가 수상으로 임명되자 2월부터 망명에 들어갔으며 1936년 독일 국적과 본 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당했다. 1938년 미국으로 이주하고 1944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1949년 괴테 탄생 200주년 기념 강연 청탁을 받아 16년 만에 독일 땅을 밟게 되었다. 1952년 매카시 위원회가 그를 공산주의자로 지목한 것을 계기로 스위스 취리히로 거처를 옮겼으며 그곳에서 1955년 사망했다.
『마의 산』과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외에 주요 작품으로는 『트리스탄』, 『대공 전하』,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요셉과 그의 형제들』, 『바이마르의 로테』, 『파우스트 박사』 등이 있다.
[마의 산] 어느 스위스 요양원에서의 7년간의 기록
서구의 이분법적 인간/세계는 양극의 조화가 아닌 일방적인 잣대로 구분하였고
그러므로 현실 속의 인간은 갈등속에 존재한는 세상의 구도와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갑도 아니고 을도 아니면서 갑을이 동시에 수용 할 수 있는
토마스 만의 이분화된 극복방법이 아닌가 한다.
서구의 이분법이 마의 산에 어떻게 투영되어있는지 설명하라.
서구의 이분법적 인간과 세계는 상호배타성과 특정한 극을 중심으로 양분되고 있으며, 조화가 아닌 일방적인 승리를 보여주는 한 극이 다른 한 극을 지배하는 구조이다.
마의 산은 양분화된 세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데, 즉 높은 산지/낮은 평야 유럽/아시아 천재/시민또는속인 병/건강 죽음/삶 문명/야만 자유/구속 지식/미신 진보/보수 남성/여성 등으로 로고스 대 에로스를 말하는 서구적 이분법이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그리고 이성/오성을 대변하는 인물 세템브리니는 저지대, 시민 세계의 정신을 보여주는 인본주의자로써 고지대를 떠나 세상으로 내려갈 생각이 없음은 서술자의 아이러니가 내포되어 있고 이로서 이 인물, 내지 그가 대변하는 시민세계에 대한 서술자 내지 작가와의 거리가 더러난다. 또 구체적으로 병을 앓고 있는 장면이 없고 불치상태라고 만 언급함으로 이런 거리감을 두었다.
이에 반면 이성/오성의 반대 극에 있는 인물로 낲타는 삶보다 삶을 빙자한 이데올로기를 추고하고 태초의 신이 창조했던 인류의 평화로운 고향 즉, 절대자의 신의 뜻만이 유효했던 낙원의 재 건설을 추진한다. 그곳은 국가의 형태가 없기 때문에 지배와 예속, 법과 징벌이 없고, 계급 차별, 노동 따위도 없으며, 오로지 평등, 형제애, 완벽한 도덕성 만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낲타는 공산주의와 전체주의 테러리즘에 입각한 신의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907년 여름, 청년 한스 카스토르프는 사촌 형제 요아힘을 문병하기 위해 함부르크에서 알프스 산중 다보스에 있는 벨그홉이라는 국제 요양원을 찾아갔다. 3주간의 휴가를 그곳에서 보내는 것이 그의 예정이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병이 중하지 않은 요아힘과 함께 지내는 동안 그는 원장, 조수, 그리고 또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환자들에게 소개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친해진 것이 이탈리아 사람인 제뎀블리니 씨와 유대인 나프타 씨였다.
대학을 갓 나온 기계 기술자인 카스토르프의 정신은 말하자면 아직도 백지 상태였다. 거기에 훌륭한 언변으로 진보적 합리주의를 말하고, 자유와 이성의 존엄을 불어넣는 제뎀블리니 씨, 광신적인 눈빛으로 중세 교회의 신비 사상을 찬미하는 나프타 씨, 전자는 시민적 세계 공화제를 꿈꾸는 휴머니스트, 후자는 타락된 근대인을 구제하는 길은 신에의 귀의에 있다고 하는 비합리주의자, 이 전혀 대립된 두 사람을 교사로 삼고 카스토르프의 정신적 백지는 점점 물들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은 병으로 침식된 가슴을 안고 있는 쇼샤 부인의 신비적인 아름다움이었다. 건강했던 청년은 점점 야릇한 관능의 퇴폐적인 세계에 동경을 가지게 되었다. 삶과 죽음, 정신과 육체, 사랑의 정념 등에 대하여 명상에 잠기면서, 어느덧 죽음에 도취하는 어두운 심연에 끌려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상하게도 이 산중 생활을 하고 있는 동안에 그 자신이 오래 전에 앓았던 폐병이 재발하여 그도 또한 요아힘과 같이 요양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느 사육제 날 저녁, 카스토르프는 쇼샤 부인 앞에 무릎을 꿇고 사랑의 고백을 했다. 부드럽게 이 청년을 바라보는 부인,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는 그 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카스토르프는 또 이곳에서 많은 죽음을 보았다. 사촌 형제 요아힘도 얼마 안 가 병세가 악화되어 죽었다. 그의 영혼은 그러한 죽음에 신비적인 위엄을 느끼고 깊은 친근감을 가지게 되지만 동시에 몸서리쳐지고 추한 것으로도 생각되었다. 이와 같이 그의 마음속은 데카당스의 도취를 맛보고 있었다. 건강한 생활의 찬미자 제뎀블리니의 말을 빌린다면, 이미 이러한 청년의 상태는 "인생의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요양소에 삶 그 자체의 상징과도 같은 페페르코른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카스토르프에게 강렬한 생명력의 입김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러한 어느 날, 홀로 눈 덮인 산속을 스키로 방황한 카스토르프는 위태롭게도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끌려 갔는데, 이때 꿈에서 깨어나 비로소 "죽음의 모험은 삶 속에 있으며 그것이 없으면 삶은 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후 위대한 페페르코른은 자살하고 나프타도 자살하며 쇼사 부인은 산을 내려갔다. 그럴 무렵, 산 밑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제1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몰려왔다. "망자들이 취생몽사하고 있는” 이 마의 산에서 카스토르프는 벌써 7년이란 세월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그제야 비로소 영혼에 강한 충격을 받은 듯 이 마의 심연을 벗어나 전장의 포연 속으로 뛰어들었다.
토마스 만은 작품에서 실제 인물을 모델로 삼아 논쟁을 유발함. 토마스 만의 이러한 행위는 예술가의 자유는 어디꺼지 허용해야 할지 논의함. 문학계에서는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 전체적으로 성공작으로 간주함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고 발표 4년뒤 노벨 문학상 수상함. 좌익 문화혁명의 분위기에서 상류시민계급 정신이 비판 받음.
마의산의 의미: 하멜른의 쥐 사냥꾼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가져옴, 마의산에서 드러나는 마법은 이중적인 의미를 띠고 있음. (평평한 저지대: 일상적이고 진부하게 반복되는 사람이 지배, 고지대요양원:고차원적인 삶 또는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 병의 이중성: 잠재된 병 발견, 시민적 가치와 삶의 실체를 의식함. 마의산에는 기존의 전설과 신화에서 유래된 성적 상징이나 모티프가 많이 포함되어 있음.
마의산의 핵심모티브는 병과 죽음이다. 이는 우너칙적으로 극복되어야 할 대상으로 그려지고 있음. 음악은 육감적이며 천재성을 상징함. 죽음에 대한 호감과 같은 맥락으로 그려짐. 에로틱과 연필:금지된 사랑과 동성애 문제을 그림. 삼각관계와중간자(동성애자를 의미함) 설경속의꿈:작품의 주제가 가장 함축적으로 나타나는 장이다. 카스토르프의 깨달음은 1)교양있는 인간이란 내면에 실재하는 야만스럽고 잔인한 속성을 극복한 존재임 2)세템브리니와 낲타는 일방적인 면모를 지님. 3)반대의 개념쌍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인지함 "인간은 자비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하여 죽음이 자신의 생각을 지배하도록 두지 말아야 함"을 깨우쳐 줌.
마의산:토마스 만의 아이러니를 정신사적 담론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마의산에서 카스토로프의 허무한 죽음은 양분된 세계관의 정점이자 전환점이다. 마의산은 외적인 면에서 니체로부터 전수한 이중 시각을 통해 모든 것이 이중성을 띠고 있음을 들추어 내고, 자기 아니러니는 양분된 세계상이 정점이자 전환점의 양상을 띄고 있다. 마의산은 전통적인 교양소설의 패러디이다. 카스토르프는 영웅으로 거듭나기는커녕 죽음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전장에서 생을 마감한다. 서구의 정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으며 담론적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자기 패러디는 후기의 대작인 파우스트 박사의 핵심 정신과 형식이 됨. 현대 인간의 존재방식과 예술에는 자기패러디 밖에 남지 ㅇ낳으나 세계를 새롭게 경헙하기 위한 돌파구는 되지 못함 따라서 인간 존재 자체의 한계는 절대적 해법이 없다. 패러디는 모스트모더니즘 문학의 핵심적 특징으로 토마스 만은 반세기나 앞서 핵심 기재인 패러디를 실험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서구의 이분법적 인간/세계는 1)상호 배타성이라는 전제, 2)특정한 극을 중심으로 양분, 3)한 극이 다른 한 극을 지배하는 구조: 자율성을 강조하던 독일의 교양시민 계급은 갈등속에 존재함, 마의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토마스 만이 보는 서로 다른 극의 특성을 대변하면서 작가의 또다른 자아이다. 양분법적 셋계상은 모순 속에 존재하는 A는 타자화된 B에 대해서 동경과 두려움이라는 이중 심리를 가진다.
교양소설의 주체는 1)뚜렷한 자의식을 지닌 청년이 집을 떠나 현실 체험, 2)긴장과 갈등을 경험, 자아의 인본주의적 인성 완성, 3)자아와 세상에 대한 깊은 고뇌와 갈등이 나타남, 발전(성장)소설은 주인공의 발전/설장과장이 반드시 개인적인 교양이나 능력의 상승으로 나타나지 않음, 교양소설은 부정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식하고 성찰헤서 새로운 길로 나아감, 교육소설은 기존 사회의 교육적 규율 같은 외부의 영향에 의해 자아를 형성해가는 과정이 부각됨, 토마스 만식의 교양소설인 마의산에서 주인공인 카스토로프는 산속 요양원의 개성있는 인물과 접하며 삶을 성찰함. 라이트모티프기법:특정한 외적 묘사를 반복함으로써 그 인물의 내적 특성을 암시함
마의산의 양분화된 세계는
상호 배타성이라는 전제 특정한 그을 중심으로 양분
한극이 다른 한극을 지배하는 구조 조화가 아닌 일방적인 승리와 자율성을 강조하던 독일의 교양시민 계급의 주체는갈등속에 존재할수 밖에 없다
토마스는 이러한 갈등을 극복하는 주체는 아이러니 개념을제시한다
그것은 양극을 통해 거리를 취하는 개념으로 정신적이고 자유롭고 섬세한 예술가
평범하고 진부한 세계를 의미하는 함부르크의 평평한 저지대와 병이 있기에 천재적인 세계인 스위스의 높은 산지, 다보스의 요양원으로 상승하는세계로 구분한다.
니체의 사상으로 병과 천재성을 연관시키는 시각으로 일상적인 삶에 젖어있는 시민을 속물로 간주,
또한 등장인물은
세템브리니 - 저지대 시민세계의 정신을 대변하는 인본주의자로 이성을 나타내는 인물이지만 고지대를 떠난 세상으로 내려갈 생각이 없음 이로서 그가 대변하는 시민세계 이성을 대변함
낲타 - 이성 오성의 반대 극에 있는 인물로서 삶보다 삶을 빙자한 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인물 신의 뜻만이 유효한 낙원의 재건설 추구함, 극단적 정신적 귀족주의 엘리트주의
평등, 형제애,완벽한 도덕성 같은 것만 존재한다
쇼샤 부인 - 이국적이고 비정상적인 세계를 대변하는 인물로 행동:기혼이지만 남편에 대한 책임감 구속감 없고 상징성: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며 유혹적이며 위험스러운 면을 포함하고 있음, 키르기스인의 옆으로 찢어진 눈으로 몽골인을 연상시키며 미개한 아시안을 상징함, 서구적으로 계몽되고 문명화된 시민의 삶을 추구하는 세템브리니는 카스토르프가 쇼샤와 어울리는 것을 반대함
폐퍼코른 - 디오니소스의 활력과 관능의 신으로 본질적으로
이중적인 존재: 네덜란드인이나 해외에서
쇼샤부인의 세계에 발을 담그고 있으며, 네덜란드인이나 해외에서 커피 농장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이중적인 존재를 암시하며며, 야성과 야만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누구보다도 제왕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한 토마스는 아이러니 전략을 통해 중간자의 길 제3의 길 추구한다
양분법적 세계상
A가 일직선상의 중앙에 자리잡음 A가 거부된 자신의 일부를 타자화하여 B로서 위치하는 모순이 있다
토마스만은 서구의 양분법적 세계관 또는 패러디 같은 딜레마를 겪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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