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 선영이는 요절한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30년를 곱게 키워 다음카카오에서 일을 하다
과로로 이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다.
선영이와 헤어지고 한강을 걸을 때
하늘은 온통 회색 뿐이고 바람마저 차가왔다.
물억새들도 고개 들지 못하고
하늘마저 금방 울 것만 같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 무엇이 바빠
서둘러 떠났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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