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민들레

능선 정동윤 2016. 4. 17. 23:57

 

민들레

 

민들레꽃 한 다발

봄 햇살에

아픈 한 송이

목이 마르다.

 

목이 마르니

산엔 비가 내리고

빗소리 들으니

나도 목이 마르고

 

목 마른 그 사람

잠깐 보이지 않아

해가 졌는지

달이 숨었는지

 

어두워도 민들레

같이 날 수 있어요,

아프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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