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그 아이

능선 정동윤 2019. 5. 18. 07:45

그 아이

 

 

숲 쉼터에서

여섯 살 아이들에게

오늘은 양서류를 알아볼까요?

 

하늘에는 무엇이 살까요?

새, 독수리, 비둘기, 잠자리요.

 

땅에는?

고양이, 강아지, 여우. 코끼리요.

 

그럼 물에는?

물고기 하마 악어 고래요.

 

그런데 그 아이가

비행기요!

 

뭐, 비행기?

많은 아이들 눈이 똥그랗게

바뀌었습니다.

 

대답한 아이는

으... 으... 으...

이유를 설명하는 말이 막힙니다

 

숲선생님이

대신 대답해 줍니다.

아, 하늘로 다니는 비행기가

물에 비쳐서 그렇게 말했구나

 

 

모든 아이들이 안도하고

크게 웃었습니다.

 

땅에도 살고 물에도 사는

양서류 이야기는

다음 주에 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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