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봄
꽤 늦은 나이에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개나리의 암술과 수술을
찾아보는 일 싱그럽지 않은가?
비석치기 하며
안타까워 하는 아이들의 탄식
화살나무 울타리를 넘어가고
잣나무숲에 둘러앉아
옛날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초롱한 눈망울 어린 친구들
줄지어 안산 자락길 걷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은
봉화대 통해 남산으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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