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파초우/조지훈

능선 정동윤 2011. 8. 19. 09:04

파초우/조지훈

 

 

외로이 흘러간 한 송이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성긴 빗방울

파초잎에 후둑이는 저녁 어스름

 

창 열고 푸른 산과

마주 앉어라

 

들어도 싫지 않는 물소리기에

날마다 바라보는 그리운 산아

 

온 아침 나의 꿈을 스쳐간 구름

이 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좋아하는 시(詩 능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산산/신석정  (0) 2011.08.19
산수도/신석정  (0) 2011.08.19
향수/정지용  (0) 2011.08.19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0) 2011.08.19
파초/김동명  (0) 201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