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무궁화/문효치

능선 정동윤 2011. 8. 26. 15:51

무궁화/문효치

 

 

꽃을 보았다

여기가 어디라고

중중모리 삼삼만 가락 흔들고 있다

 

말 못할 몸짓

흰꽃을 피워놓고

가슴 속엔 모닥불 피워 놓고

 

날 보고도 말도 걸지 못한다

이국 땅 골목길에서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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