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회귀 본능/정동윤
벚나무 하얀 꽃 찾아
산란기 연어 떼처럼 몰려왔던 사람들
어디에 숨었는가?
흩어진 꽃잎 따라
땅 속으로 스몄나?
초록 이파리 솜털 끝에 알을 슬고
바람에 날라 갔나?
내년 이맘 때
새삼 처음인 듯 두리번거리며
거슬러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