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외갓집 생각

능선 정동윤 2013. 12. 27. 16:32

      외갓집 생각

      산능선


    어릴 때 외가에서
    어둠 내리고 호롱불 켜질 때
    장에 간 엄마 보고싶어
    울었던 일
    생각납니다

    외할머니가 달래면 더 
    악을 쓰고 울다가
    울다가 잠이 든 일
    생각납니다

    어두워도 무섭지 않은
    어른이 된 지금
    그 때보다 더
    어머니 보고싶어
    홀로 계신 남쪽
    뿌연 하늘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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