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개]
도스토예프스키가 평생 동안 고민해 온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에 대한 모든 문학적 고민이 녹아들어 있는 대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부자간의 재산 다툼, 한 여자를 둘러싼 갈등, 결국 이런 반목에서 이어지는 친부 살해라는 다분히 선정적인 소재에, 범죄소설 혹은 추리소설 기법으로 쓰인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가독성이 높다. 등장인물의 개성있는 성격이 부각되면서 자극적인 사건이 좀 더 흥미롭게 전개되고, 분량이 방대한 편인데도 심오한 사상과 다양한 주제 등 내용 면에서뿐 아니라 그 극단적인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인해 한번 손에 들면 끝까지 읽어 내려가게 되는 작품이다.
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최고의 고전으로 불리는 것은, 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독특한 개성과 사상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삶과 죽음, 사랑과 욕정 등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바로 신과 신념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신은 있느냐 없느냐?”라는 표도르의 질문과 각기 상반된 이반과 알렉세이의 대답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커다란 화두이다.
[저자] 도스토예프스키 (1821~1881)
러시아의 심리학자, 소설가.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과 세계에 존재하는 불변의 진리를 종교-철학-사상적 관점에서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20세기 문학 전반에 심오한 영향을 주었다. 모스크바 말린스키 시립병원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로서 사형 집행 몇 분 전에 특사를 받은 바 있었고, 4년간의 시베리아 유형생활과 불치의 간질병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질곡과 고난을 다 겪으면서 살았다. 절망적인 인생을 살아왔던 그였지만, 그는 인간 내면의 추악함에만 집착하지 않고 영혼의 아름다움과 궁극적인 정화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처럼, 그가 집필한 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상적 기조는, 인간 생활에 있어서 모순되는 선과 악의 투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선악의 대결은 이미 그의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에서 시작되어 <지하 생활자의 수기>,<죄와 벌>,<백치>,<악령>으로부터 <카라마조프의 형제들>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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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문관 이야기가 소설의 백미로 여겨지는 이유?
- 소설속의 소설:술집에서 이반이 알료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성스러움의 페러디
- 핵심인 이유:
a 진리의 재구성/전체주의의 도래예언/인간의 자유문제 (신의 의지 vs 인간의 의지)
b 지상왕국(유토피아/천년왕국)에 대한 독창적인 이야기
c 신과 인간의 문제 자유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제시
d 종교 정치 인간학 등에 대한 다양한 담론으로 회자
상징하고자 했던 것?
- 대심문관을 통해서 인간의 자유문제와 전체주의 사회의 도래를 예언
- 하나의 조직체계가 진리와 진실을 어떻게 억압하고 밀어내는가?
- 교회가 대형화되고 체계화되면 자신들이 믿었던 신조차도 밀어낼수 있다
즉 현대의 종교적 상황을 예언한 작가
- 진리의 잭성 (진리에 대한 공포)
a 대심문관은 통치를 위하 위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섬만 필요
b 당국자들에게 예수의 재림은 새로운 공포의 조짐에 대한 암시
즉 예수이 공백으로 지상에서의 진리의 재구성이 일어남
- 권력만이 최고이며 정의가 없는 세계
- 인간의 특성 즉 인간의 약점을 날카롭게 파악
소설은 결코 인간의 현실과 떼놓을래야 뗄 수 없는 인간 군상이 적나라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스토예프스의 '대심문관'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정확히 예견한 미래예언가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 절대적인 신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부정하는 건 소설이라 그나마 덜 찝찝하게 넘겼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지금은 현실인 이야기지만, 신도 인간에 의해 조직적으로 의도적으로 그 뜻이 왜곡되어 주입될 수 있다는 것이 그 당시 사상으로는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그것을 도스토예프스키는 대심문관을 통해 드러냈다. 그 당시에는 그만의 사상이었다고 웃어 넘겼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픽션이 아니라 팩트가 되었다.
신, 인간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절대적이면서도 얼마나 왜곡 가능한 것. 오늘날의 신은 다양한 인간 군상만큼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 각자가 믿는 신은 각자가 믿고 싶은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추종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대심문관 덕분에 그렇게 다양한 신들의 모습 속에 그나마 갈등과 충돌이 덜한 오늘날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벌, 그리고 구원의 시학
그루센카, 팜므파탈 카테리나, 귀족출신 중령의 딸 욕망의 시학: 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인간의 근원적 욕망뿐만아니라 시대의 욕망이나 사회으이 욕망을 폭로. 라캉의 욕망이론: "주체는 결핍이요, 욕망은 환유다." -인간의 희망과꿈은 신기루처럼 허망하나, 얻으려는 대상이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수 없음. 욕망의 환유연쇄-욕망의 대상이 끊임없이 치환되는 것 "욕망을 달성했다고 느끼는 순간, 그것이 근본적으로는 타자의 욕망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욕망이 생겨난다." "대상은 신기루처럼 언제나 허상이기에 욕망은 남고, 인간은 욕망이 있는 한 살아간다." 르네지라르:욕망의 삼각형. 모방욕망: 기본적으로 타인이 되고자 하는 욕망, 타인의 속성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우월한 타인의 위치에 이르고자하는 형이상학적 욕망-인간 사회의 모든 문제에는 욕망이 깔려있음 욕망의 무한이론: "마지막 숫자가 없듯이, 마지막 욕망이란 있을 수 없다. 인간이 에너지가 있는한 욕망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희망과 욕망. 지나친 욕망은 자기파멸을 가죠온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벌, 그리고 구원의 시학
그루센카, 팜므파탈 카테리나, 귀족출신 중령의 딸 욕망의 시학: 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인간의 근원적 욕망뿐만아니라 시대의 욕망이나 사회으이 욕망을 폭로. 라캉의 욕망이론: "주체는 결핍이요, 욕망은 환유다." -인간의 희망과꿈은 신기루처럼 허망하나, 얻으려는 대상이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수 없음. 욕망의 환유연쇄-욕망의 대상이 끊임없이 치환되는 것 "욕망을 달성했다고 느끼는 순간, 그것이 근본적으로는 타자의 욕망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욕망이 생겨난다."
시스템때문에 다날라갔다. 알료사는 믿음과 용서의 문제에 관심-용서하는 마음의 실천자. 지상의 문법과 천상의 문법 철학 vs.종교의 문제: 형이상학적인 문제 지상의 문법;이바느이 철학적명제 "Cogito, ergo sum" 천상의 문법; 알료사의 종교적 명제 "Credo, ergo sum" 지상과 천상의 공통문법: "Amo, ergo sum" (사랑한다, 고로 존재한다)
시스템때문에 다날라갔다. 알료사는 믿음과 용서의 문제에 관심-용서하는 마음의 실천자. 지상의 문법과 천상의 문법 철학 vs.종교의 문제: 형이상학적인 문제 지상의 문법;이바느이 철학적명제 "Cogito, ergo sum" 천상의 문법; 알료사의 종교적 명제 "Credo, ergo sum"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벌, 그리고 구원의 시학
인류의 역사상 계속 고민하게 되는 주제인 인강의 본성과 사회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괴뇌으므로 백미
이 대심문관의 상징성은 타락한 인간상에 대한 비판을 상징한다
즉 로마교황제도에 대한 비판으로 기능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벌, 그리고 구원의 시학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백미는 소설 속 또 다른 이야기, <대심문관> 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심문관 이야기가 소설의 백미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가 대심문관을 통해 상징하고자 했던 것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반(알료샤의 형)은 집을 떠나면서 알료샤를 술집에서 만나 자신의 작작했다는 대심문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는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의 소설중의 소설인 셈이다.
종교재판이 한창인 16세기 스페인에서 종교재판관(대심문관)에 의해서 수천명이 화형을 당한다. 그러나 그 현장에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여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경배했다. 부활한 예수는 기적을 행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를 보던 대심문관은 호위병들에게 예수를 감옥에 감금하도록 명령한다.
대심문관은 전체 소설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100 여명의 화형이 이루어 진 때에 이땅에 다시 오셔서 처음에 오셨을 때처럼 이 땅의 고통을 구원하시려다 다시 추기경인 대심문관에 의하여 체포되어 구금 당한 것이다.
대심문관은 당신이 그리스도이건 아니건 간에 당신을 화형에 처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당신은 시민들에게 너무나 인자한 모습과 자비를 행세하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는 죄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예수는 말없이 대심문관에게 입맞추었고 대심문관은 그냥 떠나달라고 당무한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서 물질과 권력에 물든 세태를 고발하고 있다. 근본에 의해서 탄생된 것들이 근본을 흔드는 문제를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벌, 그리고 구원의 시학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친부살해라는 팩트를 기반으로 마치 추리소설을 연상케 하는 세계의 걸작으로 평가될만 한데, 드미트리, 이반, 알료사 등 작중인물간의 심리적 갈등, 긴밀한 구성, 희곡적 요소 뿐만아니라 소설속의 소설인 대심문관의 이야기는 소설의 백미로 여겨지는데, 대심문관은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통치하고 자유를 반납한 인간들에게 대신 빵을 주어 그들을 통제하는데, 정작 신의 출현은 원하지 않는 모습에서 오늘날 현실 세상속에서도 이와같은 풍조가 만연해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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