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읽기

[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능선 정동윤 2014. 2. 18. 15:27

 

[고전 소개]

트로이 전쟁을 다루는 고대 그리스 영웅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중 <오뒷세이아>는 “오디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으로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10여 년간 여러 곳을 방랑한 영웅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그리스 쪽의 장군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나라 이타카로 돌아와 텔레마코스와 힘을 합쳐 자신의 아내 페넬로페이아에게 구혼하는 악한 구혼자들을 퇴치하기까지의 40여 일간에 일어난 일을 다룬다.



[저자] 호메로스 (약 BC 800~BC 750)

고대 그리스 최고의 서사시인. 『일리아드』 및 『오딧세이』의 저자. 그 연대에는 제설이 있으나 보통은 B.C. 8세기 후반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사시에서 불려지고 있는 사건은 아마도 B.C. 12세기경의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같으나, 시중에 등장하는 미술공예품, 예를 들면 『일리아드』 제 18권 478행이하에 상술되는 『아킬레우스의 방패』들이 현실적으로 어떤 것을 근거로 했는지 알수가 없다. 또 시인이 읊은 영웅사회는 고대를 통해서 이상으로 여겨져, 미술에 대해서도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미술가들은 서사시에 취재해서, 시인이 간단히 형용한 여러 신이나 영웅들의 모습을 본으로 해서 어떤 이미지를 취하여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꼭 호메로스가 읊은대로의 제우스다”라고 한 것이, 페이디아스가 제우스상에 대해서 한 최대의 찬시였다. 호메로스 자신, 초상 혹은 예찬도(예: 『호메로스의 아포티오시스(신화) 부조』, B.C. 2세기 후반, 대영 박물관)의 형식으로, 미술의 주제가 되는 일도 있었다. 『일리아드』에 감동된 소년 쉴리만은, 후에 트로이아를 발견하고, 에게 해 선사미술연구에의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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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고대인들은, 아니 현대인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현대에 비하여 과학이 발달하지 못하여 여러가지 현상들에 대하여 이성적으로 이해를 할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고대인들에게는 특히나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하여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희랍사람들은 저승에 대한 여러가지를 상상을 하게 된 것 같다.
오디세우스는 이러한 고대 희랍인들의 정신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그는 희랍시대의 영웅이다. 이러한 영웅은 저승세계를 여행한다는 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경험하는 계기이며 이는 온전한 존재가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이러한 하계여행(katabasis)는 이후 서양 문학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된다. 로마의 전성기이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6권의 이야기, 그리고 단테의 신곡에도 저승을 여행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베르길리우스에게 영향을 미쳤고, 이는 중세에서 르네상스의 단초를 제공한 단테의 신곡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의 문학은 이후 서양문학의 기초가 된 것이다.
물론 저승여행은 사뭇 황당한 이야기거리이지만, 현재의 삶 이후의 세계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단순히 현재의 삶을 위하여 즐기것인가. 아니면 현세 이후의 삶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세계를 여행하고 그곳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은 다음에 현세로 돌아와서 좀 더 진진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삶의 태도가 아닐까 ? 이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오디세우스의 가장 중요한 여행은 저승여행이며 이곳을 다녀온 뒤에 그의 영웅적인 존재가 완성된다고 볼수 있다.
나 역시 저승에 대한 존재 및 그 실체를 알수없지만, 언제가는 모든 사람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주쳐야 할 과정이다.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그리고 그 과정이 후회없이 다가올 때 우리의 삶은 좀 더 성숙될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고대 희랍인들의 의식세계나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의식구조는 크게 차이가 없다라고 본다. 그래서 사후세계의 정확한 인식 및 이해를 통해서 현세의 삶은 좀 더 의미있게 살아갈수 있다고 본다.

 

[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오뒷세이아]오뒷세이우스는 많은 모험을 겪었습니다. 그 중 자신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모험을 골라보고, 이러한 모험을 통해 여러분이 느낀 바를 정리해보세요.
<줄거리> 흔히 <오뒷세이아>를 <일리아스>의 속편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두 작품의 내용이 바로 이어지는 않는다. <일리아스>의 마지막 장면인 아킬레우스가 프리아모스 왕에게 헥토르의 시신을 넘겨주는 장면 이후, 아킬레우스는 아킬레스 건에 화살을 맞아 죽고 트로이는 트로이 목마로 전쟁에서 패한다. 다른 전사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이타케 섬의 국왕인 오뒷세우스는 10년이나 바다에서 떠돌다 겨우 고향으로 돌아간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폴리페모스를 장님으로 만든 일로 포세이돈의 미움을 샀기 때문이다. <오뒷세이아>는 이런 오뒷세우스의 모험을 주제로 한다. <오뒷세이아>도 <일리아스>처럼 내용의 중간부터 시작해 회상하는 장면으로 앞 내용이 서술된다.
처음 4권은 오뒷세우스가 등장하지 않고 그가 고향에 오지 않는 동안 그의 집에서 생긴 이야기를 서술한다. 이타케 섬 사람들은 오뒷세우스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그의 막대한 재산을 가로채려고 그의 아내인 페넬로페에게 무례하게 구혼한다. 하지만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이를 막을 힘이 없다. 신들은 하늘에서 오뒷세우스의 운명을 결정하다가 아테네의 제안이 받아들여져 오뒷세우스를 고향으로 돌려 보내기로 한다. 아테네는 텔레마코스를 찾아가 필로스와 스파르타를 방문해서 아버지의 안부를 물어보라고 제안하며 그를 위해 여행에 필요한 배와 식량을 마련해준다. 그는 아테네의 충고대로 어머니 페넬로페와 함께 필로스로 떠난다. 한편 고향에서는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이 여행에서 텔레마코스가 돌아오면 그를 죽이려고 계획을 세운다.
5권에서부터 오뒷세우스가 등장한다. 그가 바다 요정 칼립소의 섬을 떠나려는데 그를 미워하는 포세이돈이 풍랑을 일으켜 그를 저주한다. 그는 바다의 요정 로이코테아의 도움으로 파이아케스 섬에 도착하고 그 곳에서 나우시카아 공주의 환대를 받는다. 그는 공주에게 외눈박이 거인족 키클로페스가 사는 섬에서 거인 폴리페모스의 눈을 불로 달구고 겨우 도망친 일, 여신 키르케가 살고 있는 섬에 도착하여 부하들이 돼지가 되는 수난을 겪은 일, 식인종인 라이스트류곤 사람들이 사는 섬에 표류했다가 도망친 일 등 자신의 모험을 회고하는 긴 이야기를 한다.
13권에서 마지막 권까지는 오뒷세우스의 귀국과 그가 그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구혼한 자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다. 오뒷세우스는 아테네의 도움으로 거지로 변장해서 돼지를 키우는 에우마이오스의 집에서 숨어 있는데, 그 곳에서 아들 텔레마코스와 만난다. 부자는 계략을 세워 화살 경기장에서 구혼자들을 모두 죽여 복수한다. 살해된 구혼자들의 가족들과 싸움이 날 뻔했지만 신들의 중재로 화해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나에게 인상 깊었던 모험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세이렌들이 노래부르는 섬을 통과하는 장면인데 세이렌은 요정으로서 신비한 노래를 불러 섬 인근을 통과하는 선원들을 홀리고 마비시켜서 배를 난파시키거나 선원들이 스스로바다에 뛰어들게 만들어 죽음으로 이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유혹을 격게 되는데 이를 아예 외면하는 사람등이 있는 반면 오뒷세우스 같이 유혹을 피하지 않고 맞서되 대신 그 위험을 극복하기 위하여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사이렌의 노랬소리는 오뒷세우스가 고향을 떠나 헤메이면서 꿈에도 그리던 아내의 목소리로 헐리우드의 영화에서 구현된다 오뒷세우스가 10여년간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격고 고향으로 돌아가 아내품에 안기듯 우리도 살아가면서 많은 도전과 유혹을 슬기롭게 극복하여야 하겠다
다른 한가지는 로토스를 먹는 사람들에 대한 장면이다 로토스를 먹으면 고향을 가고 싶은 마음을 잊고 계속 현재에 안주하게 된다 즉 미래에 대한 희망없이 변화없이 살아가는 군상들이 많다는 것이다 변화와 도전만이 우리를 더욱 발전하게 만든다    

 

[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나에게 인상 깊었던 모험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세이렌들이 노래부르는 섬을 통과하는 장면인데 세이렌은 요정으로서 신비한 노래를 불러 섬 인근을 통과하는 선원들을 홀리고 마비시켜서 배를 난파시키거나 선원들이 스스로바다에 뛰어들게 만들어 죽음으로 이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유혹을 격게 되는데 이를 아예 외면하는 사람등이 있는 반면 오뒷세우스 같이 유혹을 피하지 않고 맞서되 대신 그 위험을 극복하기 위하여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사이렌의 노랬소리는 오뒷세우스가 고향을 떠나 헤메이면서 꿈에도 그리던 아내의 목소리로 헐리우드의 영화에서 구현된다 오뒷세우스가 10여년간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격고 고향으로 돌아가 아내품에 안기듯 우리도 살아가면서 많은 도전과 유혹을 슬기롭게 극복하여야 하겠다
다른 한가지는 로토스를 먹는 사람들에 대한 장면이다 로토스를 먹으면 고향을 가고 싶은 마음을 잊고 계속 현재에 안주하게 된다 즉 미래에 대한 희망없이 변화없이 살아가는 군상들이 많다는 것이다 변화와 도전만이 우리를 더욱 발전하게 만든다    

 

[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키르케의 섬으로 돌아온 오딧세우스 일행이 잠든 사이
키르케는 오딧세우스를 불러 하데스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있을 항해에서 일어날 사건들과 어려움,
이를 이겨낼 방법에 대하여 예언하였다.

키르케와의 작별후 항해를 떠난 오딧세우스 일행은
그 아름다운 노래소리로 사람들을 죽음의 세계로 유인하는
마녀 세이렌이 사는 섬을 통과한다.  

호기심이 많은 오딧세우스는 자기혼자만 세이렌의
노래소리를 듣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귀를 밀랍으로 막고,
자신을 돛대에 붙들어매도록 하였다.  

이것은 세이렌의 노래소리에 유혹되지 않도록 키르케가
가르쳐 준 지혜였고,

그러나 세이렌의 노래소리는 대단히 매력적이어서 역시
오딧세우스도 몸을 던져 그녀를 따라가려고 하였으나
동료들이 필사적으로 그를 말렸기 때문에
오딧세우스는 무사히 이 섬을 지나갈 수 있었다.

이 서사시들의 작가로 추정되는 호메로스(호머)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이고, 그의 작품 ‘일리아드’와‘오딧세이아’는 유럽문학의 최고 최대의 서사시로써 오늘날 우리에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불러일으킨다.

 

[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17. 지하세계 방문
프시케의 지하세계 방문 지하세계 방문 모티프의 발달사 그리스 신화의 지하세계 방문의 유형 지하세계의 타르타로스와 엘리시온 지하세계 방문은 고래의 배
18. 갈림길
‘걸어 보지 못한 길’과 ‘좁은 문’ 갈림길에 선 청년 헤라클레스 렘노스 섬의 아르고 호의 영웅들 최초의 병역기피자 오디세우스 죽음을 각오한 아킬레우스의 선택 아이네이아스와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 어려운 육로를 택한 테세우스 메데이아의 잘못된 선택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인생은 갈림길의 연속이다
19. 이상향
헤시오도스의 인류 다섯 시대 프로메테우스의 불은 과연 선물인가? ‘아름다운 재앙’ 최초의 여성 판도라 유토피아와 파라다이스, 그리고 황금시대 그리스 신화 속 이상향의 유형 헤시오도스의 노동관과 이상향 이 세상에 파라다이스는 없는가? 나가는 말 참고문헌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오디세우스는 10년 동안 바다를 방랑하면서 많은 모험을 했다. 그는 한번은 외눈박이 키클로페스가 사는 섬에 들렀다. 오디세우스는 그들 중 폴리페모스가 사는 동굴에 들어갔다가 꼼짝없이 포로로 잡혀 죽는 날만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폴리메모스가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동굴에 가두고 한 끼에 두 명씩 잡아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 오디세우스는 기지를 발휘하여 간신히 동굴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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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문]오뒷세이우스는 많은 모험을 겪었습니다. 그 중 자신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모험을 골라보고, 이러한 모험을 통해 여러분이 느낀 바를 정리해보세요.

[답] 오뒷세우스의 여러가지 모험은 미지의 세계와 경험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을 바탕을 한 도전을 상징한다. 트로이아 전쟁에서 "트로이의 목마"라는 결정적인 계책을 강구하여 전례없는 수훈을 세운 오뒷세우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서 10여년간 바다를 떠돌며 그리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벌을 받고 여러 세계를 방문하며 많은 특이한 경험을 한다.
내게 특히 인상적인 모험은 세이렌들이 노래부르는 섬을 통과하는 장면이다. 세이렌은 요정들로서  신비한 노래로서 섬 인근을 통과하는 뱃사람들을 마비시켜 뱃머리를 섬으로 이끌어 배를 난파시키거나 선원들이 스스로 물에 뛰어들게 만들어 죽음으로 이끈다. 이 이야기는 독일의 로렐라이 전설의 원형이 되는 신화로서 오딧세우스는 그런 세이렌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부하 선원들의 귀를 밀납으로 막고 자기자신은 온몸을 배의 마스트에 밧줄로 꽁공 묶게 만든다. 그리고 사전에 선원들에게 자신이 만약 풀어달라고 하면 더욱 꽁꽁 묶으라는 사전지시를 해둔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오뒷세우스가 세이렌의 노래를 듣고 싶은 욕망과 호기심에 사로잡혀 스스로 유혹에 빠져 들어간다는 것이다.이와같이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유혹- 육체적유혹, 정신적 유혹, 지식의 유혹, 죽음의 유혹등-여러가지 유혹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들이 유혹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미지의 사물을 탐지하고 경험하고 싶은 인간이 타고난 본성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그러한 유혹들을 한,두번씩은 겪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유혹에 빠져 자신의 삶을 망치기도 하지만  그러한 유혹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켜 나간다. 오뒷세우스는 세이렌의 유혹을 피하지 않고 맞서되 그 위험을 극복하기 위하여 철저히 대비한다. 마치 수익성이 높은 투자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기위하여 여러가지 리스크헷지(위험회피)수단을 강구하는 현대의 투자자와 유사하다. 어떤 위험한 유혹이 있을 때 보통의 인간은 안전때문에 우선 회피하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러면 인생이 너무 무미건조해 지는 것이다. 그러면 사이렌의 노랫소리는 어떤 것이었을까? 사람의 간장을 녹여내는 오묘한 음성이었을까? 50년대 헐리우드영화" 율리시즈"에서는 세이렌의 노랫소리는 다름이 아닌 오뒷세우스가 오매불망하며 그리던 아내 페넬로페의 애잔한 목소리였다. 카그 더글러스가 분한 오뒷세우스가  마스트에 묵힌채 그리움을 못참아 격정적으로 몸부림치던 장면이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그것이 무엇이었던간에 오뒷세우스가 인간 최초로 경험한 노랫소리였으며 이와같은 인간의 끝임없는 도전과 시도가 오늘날의 인류문명을 이룩한 모멘텀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딧세우스가 10여년간 이러한 유혹과 유사한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며 고향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아내 페넬로페의 품으로 돌아갔듯이 우리도 살아가면서 많은 도전과 유혹을 극복하고 자아를 완성하여 가는것이다.

 

[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로토스를 먹는 사람들을 만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그들은 로토스를 먹으며 고향을 가고 싶은 마음을 잊고 계속 머물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현재의 안락한 삶에 변화를 주기를 주저한다. 변화가 주는 불편함이 싫고 변화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며 바꾸기엔 이미 늦었다는 이유를 합리화하며 변화를 거부한다.
작가 고 구본형이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서 밝혔듯이 미래를 이렇게 정의한다. “과거를 기억하는데 사용되는 능력은 기억력이다. 그러나 미래를 기억해내는 데 사용되는 능력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 없는 현재는 껍데기와 같다” “기억해낸 미래라는 개념의 비전은 내가 곧 확인하게 될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이다”  즉,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알고 그것에 집중하다보면 막연했던 미래가 아름다운 기억으로 바뀐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세이렌의 유혹을 통과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세이렌은 뱃사람들에게 신비한 노래를 불러 뱃머리를 세이렌의 섬으로 돌리게하여 배가 난파하게 만들거나 선원들이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죽음에 이르게 한다. 오딧세우스는 그런 세이렌의 유혹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귀를 막고 온몸을 배의 기둥에 밧줄로 묶는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유혹을 받게된다. 세이렌이 상징하는 정신적 유혹, 지식의 유혹, 죽음의 유혹등.
사람들이 유혹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안락함, 편리함, 원초적인 욕구등에 약한 존재이기 때문이고 힘든 현실을 쉽게 벗어나고 싶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러한 유혹들을 한번씩은 겪으며 살아가며 이겨내는 것도 쉽지 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유혹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성장"이라고 정의한다. 오딧세우스가 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힘든 모험을 거치며 고향으로 돌아갔듯이 우리도 살아가면서 겪게될 유혹과 고통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자아를 완성하는것이 중요할 것이다.

[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무스의 동굴에 들어가서 허락을 구하지 않고 음식을 먹다가 위기에 처하여 폴리페무스가 동굴입구를 돌로 막아 부하들이 잡아먹히고 오뒷세우스가  폴리페무스에게 자신을 아무도 아니야 라고 소개함으로써 위기를 탈출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오뒷세이아] 여러 단계의 인간의 마음을 탐색한 서사시
오뒷세우스의 여러 모험 들 중 개인적으로는 로토스 먹는 사람들에 관한 모험이 인상적이었다. 무책임의 유혹, 그 얼마나 달콤한 유혹인가? 간혹 인간들 특히 예날부터 가장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무거운 강박관념에 시달렸고, 그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무책임의 유혹을 끝없이 느껴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유혹은 결국 극복해야할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