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읽기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능선 정동윤 2014. 2. 20. 16:33

 

[고전 소개]

정관정요는 중국 당 왕조의 2대 황제인 태종 이세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역사가 오긍이 전 10권, 40편으로 저술한 책이다. 당 태종 이세민이 제위시에 여러 학자와 신하 및 측근의 보필자들과 더불어, 국가 통치의 기본 방향을 모색하고 제왕의 자질을 배양하기 위한 사항들에 관하여 상호 문답한 내용을 수록한 것이다. 이 정치토론집에는 ''정관의 치''라 불린 시대를 일궈낸 정치의 요체가 담겨 있다.


[저자] 오긍 (670~749)

하남(河南) 개봉(開封) 사람으로 어린 시절부터 부지런히 학문을 연마해 경학과 사학에 해박한 식견이 있었다. 무주(武周) 때 사관(史官)으로 들어와 국사 편찬에 참여했고 역사적 사실을 거리낌없이 바르게 서술하여 당시 사람들로부터 ‘동호(董狐)’라는 예찬을 듣기도 했다. 당 중종과 현종 때 간의대부(諫議大夫) 겸 수문관학사(修文館學士), 좌서자(左庶子) 등으로 근 30년간 관직 생활을 했다. ''측천실록(則天實錄)'', ''예종실록(睿宗實錄)'' 20권, ''중종실록(中宗實錄)'' 20권의 편찬 작업에 참여했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당태종은 신하들과 격의없이 토론하고 소통하였다. 조직에서 하급자들이 나에게 격의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급자에게 격의없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하급자를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하겠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당 태종이 정관정요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리더십의 요건들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열린 소통의 리더십"이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라고 말하겠다.
그는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형제를 숙청하는 등 어찌보면 권력 쟁취를 위해 비도덕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지만, 본인이 왕위에 오른 이후에는 스스로 자기 관리에 엄격하고, 또한 신한들과 소통을 강조하며, 자신의 통치에 대해 솔직하고 또한 시비를 가려 말 할 수 있는 신하를 가까히 하며, 스스로를 경계하였다고 한다.
오늘 날 사회의 각계각층의 리더들은 스스로 소통을 강조하며, 조직을 이끌어 가겠다고 하지만, 현대와 같이 복잡 다단한 사회구조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각 자의 욕망과 이해관계 속에서 쾌도난마와 같이 문제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기가 좀 처럼 어렵다. 그 들은 어찌 보면 소통을 하겠다면서, 서민계층 또는 부하직원들과 접촉을 과시하듯 보여 주려고 한다. 그러나 그게 과연 소통일까? 소통은 그 한자의 뜻이 보여 주든 막힌 것을 뚫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소통이 필요한 것은 서로의 생각 또는 현실인식이 쌍방향으로 통하지 않고 어느 한쪽이 가로막혀 제대로 알지 못해 무엇이 문제인지 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간에 문제를 투명하게 내어 놓고 서로가 원하는 게 무엇이고 현재의 주어진 상황에서 무엇이 옳고 그런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진 똑바로 바라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관정요에서 당태종은 이를 위해 백성들의 민의를 최대한 투명하게 수렴하기 위해 직언을 하는 신하를 가까이 하며, 군주의 행동과 몸가짐을 바로하려고 하였다. 특히 과거의 고사를 통해 군주의 잘못된 행동으로 백성들이 고통받고, 나라가 기울어져 가는 일이 없도록 교훈과 거울을 삼으려고 했고, 때로는 본인이 직접 민의를 살피기 위해,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여러 고을을 시찰하는 등 백성들의 삶을 자연 그대로 관찰하면서, 제왕의 도를 고민하였던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다고 할수 있다. 오늘 날에도 이처럼 리더들은 밖으로 보여주기 위한 자신의 화려함을 숨기고, 보다 마음을 열고 허물없이 아래로 향할 수 있는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당 태종은 현무문의 변을 통해 형제들을 제거하고 권력을 잡았지만 좌복야,두여회,방현령,위징등 유능한 인재들을 등용하여훌륭한 치적을 쌓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위징은 지나칠 정도로 당 태종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아 당 태종의 심기를 건드린게 한 두번이 아니었음에도 당 태조은 위징을 내내 곁에 두고 정사에 옳은 길이라면 흔쾌히 받아들이는 넓은 아량과 도량을 보여주었다. 훌륭한 군주에 훌륭한 신하가 있어야 태평성대가 도래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주는 대목인라 하겠다. 세상은 많이 변했지만 고금의 진리는 변함이 없는 법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현대의 우리나라 지도자도 자리를 내놓고 직언과 충언을 하는 참모들을 많이 등용하여 좀 더 국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작금의 텔레비젼을 통해 보이는 청와대의 회의 장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대통령만 얘기를 하고 참모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숙이고 수첩에 열심히 적기만 하는 토론과 논쟁이 사라진 일방 하향적인 회의 모습을 보면서 당 태종의 소통의 리더쉽이 절실해 진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ㅇ 오늘날 많은 정치가나 CEO들이 혁신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에 걸쳐서 외치고 있지만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듯 하다. 그래서, 당 태종의 국가경영원칙을 생각나게 한다.  당 태종은 혁신을 주장하지 않았지만 기본기에 충실하였다는 사실이다,
  - 신하의 간언을 수용하고,
  - 백성을 사랑하고 언행에 신중하며
  - 아첨을 단절, 사치와 방종을 경계하며
  - 농업을 장려 변방을 안정시키는 노력을 하였다는 사실로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정치원칙이다.
ㅇ 특히, 요즘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가들의 소통문제를 많이 거론하고 있는데
  - 당 태종은 열린 마음으로 소통의 리더십으로 당나라를 발전시키고
  -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라는 원칙을 적용하여 간언하는 신하를 곁에 두었다는 사실이다.
ㅇ 또한, 당 태종은 자신을 '곧은 나무'라고 생각하여
  -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생각했던 군주
  - 창업이 쉬운가? 수성이 쉬운가?에 대한 문제로 반대파를 포용하여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군신관계를 강조하여 문치를 강조하였던 군주였다는 사실이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당나라 태종 이세민은 고조의 둘째 아들로 중국 최고의 명군으로 손꼽힌다. 그는 태자였던 친형 건성을 죽이고 보위에 올랐다. 당태종은 적이라 해도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인재라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자신을 제거해야 한다고 건성에게 꾸준히 간했던 위징마저 측근으로 끌어들였다.
그 후 위징은 직언을 서슴지 않는 ‘충직한 신하’의 상징이, 당태종은 독선을 버리고 신하들과 함께 나라를 다스리는 ‘경청과 수용의 리더십’의 모범이 됐다.
‘정관정요’는 당태종과 신하들이 정치에 관해 논한 것을 후대에 엮어 만든 책이다. 어떤 방식으로 인재를 모으고 그들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해 천하를 얻었는지 자세히 담겨 있다.

당태종은 최고 통치권자인 제왕의 잘못된 행동이 백성은 물론 나라 전체에 재앙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았다.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주변의 충고를 겸허히 수용하는 정신을 잃지 않았던 이유다.
‘정관정요 부족함을 안다는 것’은 ‘정관정요’의 내용 가운데 당태종의 통치·인재활용술에 관련된 대목을 간추린 책이다.

고전연구가이자 평론가인 신동준 21세기 정경연구소장은 이 책에서 당태종의 리더십을 ‘나라를 세울 때의 리더십’과 ‘나라를 다스릴 때의 리더십’으로 분류해 조명했다.  당태종의 위대함은 스스로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한 데 있었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과감히 받아들이고 위징·방현령 같은 훌륭한 스승과 신하를 곁에 둔 까닭에 그가 통치했던 24년 동안 당나라는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당태종의 리더십은 수천 년이 지난 현재 국가의 지도자와 기업 경영자들에게도 통용되는 불변의 진리라 할 수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정치·경제상황을 헤쳐 나가는 21세기 리더들에게 유용한 조언이 가득하다는 뜻이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 隋나라가 무리한 정벌 정책으로 대부분 농업에 종사했던 백성들을 무리하게 징집하고 이로 인해 농사를 제 때에 지을 수 없었기에 한 나라의 산업이 무너져 결국은 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에서 교훈을 얻고 정벌 시기와 백성의 징집, 대규모 토목공사 등을 조절하여 백성들이 제대로 농사를 짓도록 함으로써 나라의 근간을 튼튼하게 할 수 있었고 백성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왕으로서의 방종을 억제 할 수 있었던 자기관리가 가능한 정치 이념을 갖고 있었다. 대규모 토목공사에 수 십조 원의 돈을 쏟아 붓고서도 경제의 활력을 살리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한 번 음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정치의 요체가 간언하는 신하를 바로 자기 옆에 둘 수 있는 왕의 열린 자세인데 당 태종은 이를 잘 해낸 왕이라 생각한다. 당 태종은 신하들이 솔직한 간언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고 신하들과 신의를 전제로 한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하여 당나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민족들의 끊임없는 도발과 수나라를 멸망시키고 당나라를 세우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 당사자로서의 시대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신하의 간언을 수용할 수 있는 자질은 공명정대, 솔선수범, 근검절약, 방종을 멀리하는 자기관리로 이어지고 인재를 통한 나라 경영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당나라가 중국 역사상 최고의 시대가 되게 하였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가, 공직자들의 반면 교사가 됨직하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인문학을 중시하였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오늘날 인문학이 중시되고 있다.
왜 인문학이 중시될까? 왜 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할까?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인문학적 사고가 현대의 무한경쟁체제, 그리고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필요하다고들 주장한다.
인문학을 공부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일까?
요즘처럼 모든 것들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적응해 나가는 것도 벅차다.
그런 와중에 인문학까지 요구하니..
벅찰 따름이다.
하지만, 인문학이 철학이나 수학 여타 학문의 기초라고 한다면
인문학은 어찌보면 필요한 과목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렇게 정관정요라는 인문학 강의를 듣게 되는 것이다.
군주의 도, 군주의 역할에 대해서 느끼는 점이 많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더더욱 그런 것 같다.
리더의 역할에 따라 회사의 색깔이 직원들의 얼굴 색깔이 결정된다는 것.
요즘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작은 것에 신경쓰지 않고, 충언하는 신하를 곁에 둬야 한다는 것
사실이라면, 제왕 당태종은 존경할 만한 인물이다.
중국을 통일했다는 것 자체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고 그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여 능력을 발휘하게 하고, 그들의 직언을 사심없이 받아드려 반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가졌음을 높이 하고 싶다. 나도 주위의 사람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리고 백성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자세는 기본이 무엇인지를 아는 자세로 모든 행동에 있어 근본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사람이 생활하면서 기본이 무엇인지만 깨닫는다면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스스로 삼가고 인간을 사랑하는 논어적 인간상을 가졌기에 당나라를 짧은 사이 반석에 올려 놓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당태종이 모든 것을 함에 있어 바탕에 백성을 생각했다는 것을 전쟁을 삼가고, 사냥을 삼간 것에서 엿볼 수 있었다.

 

[정관정요] 제왕 당태종이 전하는 열린정치와 소통의 리더십
당태종이 본인의 사관기록을 보고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았다는 것은 자기반성의 기회를 가졌다는 것으로 귀감이 된다. 그리고 가깝지 않은 나라의 자제들을 유학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애를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