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일개미가 아니다/정동윤
일개미는 일만 한다
할 일만 주면 만족한다
늙어 할 일이 없어도
일을 찾아 동분서주
분주하기 짝이 없다.
먹이가 되지 않는 일은
일이 아닌 것처럼
자신을 개미 시장에 내놓고
지루한 하루
전전긍긍 보낸다.
그러나
자신을 팔지 않는
일개미도 있다
세끼를 두끼로 줄이는 한이 있어도
스스로 향기 뿜으며
자기의 길을 가는
여왕개미 같은 개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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