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세상/정동윤
개가 산책을 합니다
사람이 개 줄을 잡고
줄레줄레 따라갑니다.
우쭐대며 가던
개가 제멋대로
길가에 용변을 봅니다
사람이 엎드려서
깨끗이 치웁니다
뒤까지 닦아 줍니다
사람이 개에게
엄마,아빠로 불러달라고
짖어 봅니다.
개는 꼬리
한 번 흔들 뿐
대답이 없습니다
개 무시 당합니다
개가 상전인
개 같은 세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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