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으로 사고하고, 문학적으로 표현하며, 예술적인 느낌의 글이 되기를 희망하며 ,남미의 파나마에서 한 달 가량 머물며 이국적 풍광을 경험하고 내 안목의 폭을 넓혀보기로 마음 먹었다.
6월3일부터 약 한 달 예정으로 아내에게 딸의 가족이 살고 있는 중남미 파나마로 가자고 했다. 언젠가 딸이 파나마는 은퇴자의 천국이며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내는 나에게 적격이라고 한 적이 있었다.
8월 말까지 내가 받아야 할 몇 가지 이익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여행을 떠나자고 했을 때 아내는 반색하며 좋아하였고, 그 이후 5월 한 달내내 여행 준비로 행복해 하였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은 내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다. 작은 금전적 이익을 포기하는 대신 더 큰 시간의 이익을 가지기로 했다.
여행보다는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막상 집을 떠나면 그 순간부터 불편한 여정이 시작되지만, 낯선 곳에서 보내는 짜릿한 긴장감과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비교하며 여행 중에 느끼는 감상을 시간나는 대로 기록하며 여행기를 적어보는 일도 나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평생을 통해 가장 긴 여행이 되고 가장 많은 예산을 투여한 나들이이니만큼 오래 된 휴대폰을 교체하기도 하고, 환전도 하고,가방의 짐을 골라서 선택하고 카메라도 확인하느라 분주하였다.
내 여행의 숨겨진 목적 중의 하나는 은퇴하여 파나마에서 지낼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고, 할 일 없이 지내는 것보다 중남미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제공 할 실비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을 지를 검토해 볼 참이다.
두번 째 목적은 파나마의 여러 지역 여행하며 많은 여행기를 적어보는 일이다. 따라서 많은 사진과 자료를 수집하여 다른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질 높은 여행을 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가급적이면 많은 기록을 남겨볼 계획이지만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여행 전의 설렘을 은근히 즐기며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의 안락함과 편한함을 만끽해 보는 것이다.내일 출발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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