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나라
파나마의 잠 못 이루는 밤, 파나마에서 남은 인생을 보낼 수 있을까? 서울에서 조용히 보낼까?
가슴에 격랑이 일고 있어서 시차에도 불구하고 잠은 쉬 찾아오지 않았다.
아침 7 시쯤 모두 함께 단지 안에 있는 수영장과 해변을 산책하였다. 8시 시가 넘으면 기온은 평균 섭씨 32도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고 한다.
시원할 때 산책이나 운동이나 일을 하고, 더울 때는 실내에서 보내는 게 좋다
우리나라 농촌서도 여름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논일, 밭일을 하고 더울 때는 그늘에서 낮잠을 자며 쉬는 일과 흡사하다.태양에 도전하지 않고 적응하는 것이 상책이다.
아침을 마치고 딸과 아내가 교회에 다녀오는 동안 밀려오는 잠으로 푹 빠져 들었다.3시간 이상 잤다.
잠을 자느라 늦은 점심을 먹고 미라훌로레스 갑문으로 가서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선적들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20분 차이로 관람을 할 수 없었다.
오후 4시에 입장권 창구를 닫았다.
우리보다 좀 일찍 도착한 관람객들이 큰 제스추어를 하며 항의하여도 소용없음을 보고 우리는 금방 발길을 돌렸다. 나중에 다시 와서 꼭 보고 가리라.
차를 돌려 주파나마 한국대사관에 들러 사위가 몇 가지 일을 하는 동안 파나마 시내를 내려다 보았다.
40층 건물의 24층에서 바라 본 현대화 된 도시는 싱가폴을 벤치마킹 하였다고 한다.내 눈에는 부산의 해운대 지역의 빌딩숲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건물들의 특징은 지상 5~6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지반이 약해서 땅 속을 깊이 파 지하 주차장을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대사관을 나와 인근의 해변공원( 친따코스떼라 )에 들렀는데 처음으로 북적이는 인파를 구경하였다. 비만한 사람들이 많은 것은 더위로 인한 운동 부족이 뚱뚱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저녁 후에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라 간단한 케익과 커피로 환담하며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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