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곧 봄이다

능선 정동윤 2019. 5. 18. 10:27

곧 봄이다

 

 

곧 봄이다

이젠 땅 속 소리에

귀 기울여야겠다.

 

언 땅을 뚫고 올라오는

참나무 새싹에게도

알집을 찢고 나오는

호랑나비에게도

응원의 눈길 보내주자

 

겨우내 면벽 참선을 마친

수도승에게도

새 생명를 준비하는

참개구리에게도

힘찬 박수를 보내주자.

 

곧 봄이다

좀 더 귀기울여야겠다.

올해는

인왕산 숲에서 일해야지.

 

*인왕산 숲이 제 근무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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