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한밤중에 일어나서

능선 정동윤 2019. 5. 18. 11:12

한밤중에 일어나서

 

 

한밤중에 부수수 잠이 깨어

내가 나를 도닥거리며 말한다.

 

그래 좋은 생각이야,

오늘도 스페인어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했지.

꾸준히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2020년엔

모두 내려놓고 떠나는 거야.

라틴 아메리카로.

얼마나 긴 여행이 될지

모르겠지만

꼭 떠나고 싶지?

익숙하지 않은 땅으로

그 오랜 열망을

불태우며 떠나보자.

 

스페인어 배우는 것이

무척 흥미롭지, 보기가 좋아.

이 여행의 핵심인

소통할 언어가 꼭 필요하거든.

잘못된 습관, 욕심 모두 빼고

여행 준비에 집중해 보자.

긴 여행은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떠날 수 있는 거야.

 

내년에는 많이 내려놓자

'중남미의 긴 도보 여행'을 위해.

준비를 잘 하려면

체력, 경비, 시간이 필요하고

우환은 없어야겠지.

2020년 초엔 출발하는 거야.

여행보다 여행 준비가

더 즐겁다는 것

만끽해 보자, 2019년은.

 

내년 한 해,

숲해설이나 유아숲 일이

안정되면 좋겠지?

걱정하지 말자.

 

자, 아직 새벽은 멀었어

좀 더 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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