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임에 다녀오면
월 화 수 목 금 토
소리 낮추어 흐르다
살며시 이곳에 닿으면
물빛은 더 밝아지고
물속도 말갛게 씻깁니다.
탁한 찌꺼기는 가라앉고
물결치는 마음까지
정갈히 헹구고 나면
가슴엔 어느새
따뜻한 기운이 흐르고
다시 만날 때까지
마르지 않은 믿음으로
올곧게 견딜 수 있는
성경 읽어가는 사람들,
그래서 점점 더 맑아지는
옹달샘 같습니다.
*덕분에 참 고마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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