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정원길
할 수만 있다면
너를 사랑한다
크게 외치고 싶었다.
그 말만은
입 밖에, 얼굴에
나타내지 않았다
묵언 보행
파란 하늘 흰 구름도
묵묵히 흘러갔다
혼자 걷는 길
울컥 감정이 고였지만
들숨으로 급히 삼켰다.
걷다 말고 돌아온
빨간 팥배나무 열매
가득했던 구름정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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