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동행 음악회
달빛 아래
숲해설 따라가면
깊어가는 가을 언덕
하늘 다리 쉼터에는
기타, 오카라나, 트럼펫, 하모니카
소프라노, 테너, 낭송 시
그리고 풀벌레 합창,
구월 열이틀 상현달도
아카시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귀 기울이는
달빛 동행 음악회
하늘다리 아래
귀가 서두르는 차량들
은빛 멜로디 달고
무악재를 넘는다.
서대문 안산 한 모퉁이
달빛 내리는 언덕
가을은 온통 우리 차지다.
일상의 무거움
달빛에 젖은
숲 이야기에 묻고
하얗게 태우는
흥겨운 박수에 또 묻는데
가을밤은
자꾸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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