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려운 그대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손톱을 세워
피가 나도록 긁고 싶지만
손바닥으로 방을 쓸 듯
부드럽게 어루만져 본다.
쾅쾅 불꽃 터뜨리는
게릴라전 용사처럼
이곳저곳 도발하는 가려움에
내 나이 서른이었으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긁으며 싸웠을 터,
그러나 육십이 한참 넘은 나이
손끝의 힘을 빼고
바짝 세운 손톱을 펴
참을 수 없는 가려움과
끈질긴 타협을 한다
아, 너무 가려운 그대.
너무 가려운 그대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손톱을 세워
피가 나도록 긁고 싶지만
손바닥으로 방을 쓸 듯
부드럽게 어루만져 본다.
쾅쾅 불꽃 터뜨리는
게릴라전 용사처럼
이곳저곳 도발하는 가려움에
내 나이 서른이었으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긁으며 싸웠을 터,
그러나 육십이 한참 넘은 나이
손끝의 힘을 빼고
바짝 세운 손톱을 펴
참을 수 없는 가려움과
끈질긴 타협을 한다
아, 너무 가려운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