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유치원, 첫날

능선 정동윤 2019. 5. 18. 14:18

유치원, 첫날

 

 

엄마 아빠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처음 유치원 가는 날

 

낯선 유치원 책상에

오도카니 앉은 모습이

숲 근처에서

자주 눈에 띄는

꽃가루받이 마치면

고개를 외로 꼬는

산수국 장식화 같았다.

 

부끄럼이 빛나는

한 송이 들꽃 같은 찬유,

머지않아

숲은 왁자지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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