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덕수궁 산책

능선 정동윤 2019. 5. 19. 14:50

덕수궁 산책

 

 

교회 다녀오는 길에

아내와 덕수궁을 찾으니

매표원이 축하해 주었다

드디어 고궁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아주 오래된 광대싸리도

네덜란드에서 선물한 마로니에도

하늘 높이 매실을 단 나무도

이제는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창덕궁 회화나무도

경회루 주변의 수양벚나무도.

 

걷기 좋아하는

내 발걸음은 이제 고궁까지

자주 찾아올 것 같다

정관헌 의자에 앉아

커피를 즐긴

백 년 전 왕의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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