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예천 다녀오다

능선 정동윤 2019. 5. 23. 14:45

예천 다녀오다

 

 

예천

장안사 언덕배기

백합 향기 맡으며 올라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회룡포,

 

개울 좋고 정자 좋은

조선의 정원

초간정 원림의 고즈넉한 솔향,

 

학이 날개 펼친 모습

이백 평 고택에서

육백 년 종가를 이끌어 온

우아한 석송령,

 

석송령 배려 아래

울타리로 서 있는

회양목의 작은 잎새에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

 

도도하고 당당하게

지능의 호모 사피엔스마저

전의를 잃게 만드는

화려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행은

비틀거리는 날씨처럼

느릿느릿한 큰광대노린재에

여섯 명이 중독되어

황홀경에 빠졌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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