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
친구와 약속이 있어 5호선 천호역에서
8호선으로 갈아타는데 초등학생 2명이
뛰어올랐다. 둘이서 얼른 자리 잡더니
아빠자리 하며 둘러보았다.
바로 내 옆이고 나는 다음 역에 내려야
하니 얼른 일어섰다.
동생이 아빠를 부르고 아이 아빠도 와서
자리에 앉았다. "아빠 챙기는 모습이
기특해서 자리 양보하는 거야" 했더니
아이 아빠가 다시 일어서려 하기에
다음 역에 내린다고 알려 주었다.
문 쪽으로 가고 있는데 형이 나에게 와서
무얼 전해준다. 핫팩이었다
"고맙습니다." 꾸벅 인사하고 돌아선다.
차가 멈추고 내리면서 돌아보니
아이 둘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올겨울 따뜻한 핫팩 하나 장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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