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위한 파반느/이병금
세상이 잠시 황금빛으로 장엄하다
노란 은행잎들이
마지막 떠나는 길 위에서
몸 버리는 저들 중 어느 하나
생애에서 목마른 사랑을 이룬 자 있었을까
마침내 행복한 자가 그 누구였을까
최후까지 등불을 끄지 않는
기다림의 시간만이 저 혼자 깊어간다
몸은 땅에 떨어져 나뒹굴지라도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노라고
남은 불꽃을 당기는 저들만의
그리움이 안타깝게 쌓여가고 있다.
낙엽을 위한 파반느/이병금
세상이 잠시 황금빛으로 장엄하다
노란 은행잎들이
마지막 떠나는 길 위에서
몸 버리는 저들 중 어느 하나
생애에서 목마른 사랑을 이룬 자 있었을까
마침내 행복한 자가 그 누구였을까
최후까지 등불을 끄지 않는
기다림의 시간만이 저 혼자 깊어간다
몸은 땅에 떨어져 나뒹굴지라도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노라고
남은 불꽃을 당기는 저들만의
그리움이 안타깝게 쌓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