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철 길/안도현

능선 정동윤 2011. 9. 8. 15:21

철 길/안도현

 

 

혼자 가는 길 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지도 뒤서지도 말고 이렇게

나란히 떠나가리

서로 그리워하는 만큼

닿을 수 없는

거리가 있는 우리

늘 이름 부르며 살아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날까지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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