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달처럼/
내가 부르지 않아도
밤이면 창 밖에 찾아와
내 삶의 흐린 골짜기를
훤히 비춰주고
내가 바라지 않아도
그믐에서 보름까지
날마다 다른 모습으로
내 일상을 달래주는
저 달처럼
그대가 말하지 않아도
그대의 어두운 골목을
눈부시게 비춰주는
보름달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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