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문인수
절경은 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의 냄새가 배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야말로 절경이다 그래,
절경만이 우선 시가 된다
시,혹은 시를 쓴다는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결국
사람 구경일 것이다
사람의 반은 그늘인 것 같다
말려야 하리
연민의 저 어둡고 습한 바닥
다시 잘 살펴보면 실은 전부 무엇이냐,
내가 엎질러 놓은 경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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