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시인의 말/문인수

능선 정동윤 2011. 10. 2. 13:28

시인의 말/문인수

 

 

절경은 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의 냄새가 배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야말로 절경이다 그래,

절경만이 우선 시가 된다

시,혹은 시를 쓴다는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결국

사람 구경일 것이다

 

사람의 반은 그늘인 것 같다

말려야 하리

연민의 저 어둡고 습한 바닥

다시 잘 살펴보면 실은 전부 무엇이냐,

내가 엎질러 놓은 경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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