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작년에 본 가을 산능선나뭇잎마다이슬 비치고한두 방울 하혈 시작하는구월 나른한 봄날팔랑이는 나비와의 정사그 항홀한 날개짓 이후천둥 번개가 무서우랴뱃 속 아이 감싸며조심스레 여름 보내고하늘이 높이 올라가자선혈 낭자한 산 비탈해산의 신열에산 열매 툭툭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