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개]
20세기 미국문학의 상징 포크너의 대표작으로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손꼽히는 걸작이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연구와 토론을 불러일으키며 영원히 남을 명작 고전으로서 사랑받고 있다.
《음향과 분노》는 포크너 작품에 등장하는 가공의 땅 요크나파토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남부 귀족 콤프슨가(家)의 몰락을 묘사하였다. 3형제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제1~3부에, 흑인 유모 딜시를 중심으로 한 제4부가 덧붙여졌다. 콤프슨 일가의 캐디와 그녀의 딸, 두 모녀의 타락한 삶을 축으로 세 오빠의 굴곡진 인생, 시대의 흐름에 떠밀린 남부 명문가의 몰락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저자] 윌리엄 포크너 (1897~1962)
1897년에 미시시피 주 뉴올버니에서 태어났다. 글을 좋아하긴 했지만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군생활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글을 썼다.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하여 모더니즘 기법으로 인간 존재와 사회를 통찰한 작품들을 썼으며, 1949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그 후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음향과 분노》,《내가 죽어 누워갈 때》,《성역》,《압살롬, 압살롬!》등이 있다.
[소리와 분노] 상실에 대응하는 인간의 길
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의 20여 년에 걸친 정신적·계급적 몰락을 통해, 남북전쟁 이후 서서히 와해되어간 남부의 사회상을 그려낸 포크너 최고의 걸작 소설. 서구문명의 도덕적 기반과 영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던 20세기 초, 전통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의식의 흐름, 분열된 서술, 복수의 서술 관점, 시간과 과거를 다룸에 있어 상충하는 관념들”을 사용해 “허무와 무질서의 광대한 파노라마”에 질서를 부여하려고 시도했던 모더니즘 소설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퀜틴, 캐디, 제이슨 그리고 벤지라는 네 남매의 이야기를 통해서 콤슨 가문의 몰락을 그리고 있다. 둘째인 캐디는 한없는 애정으로 백치인 벤지를 돌보지만 난잡한 연애 끝에 임신을 하고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이혼을 당한다. 캐디에 대해서 근친상간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는 퀜틴은 (실제 근친상간 여부는 불분명하다) 집안의 토지를 팔아서 하버드에 진학하지만 누이와의 관계에 대한 괴로움으로 자살을 한다.
가장 실제적인 성격의 제이슨은 돈 버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살아가면서 캐디의 딸인 퀜틴(외삼촌과 이름이 같다)의 남자관계를 단속하려고 들지만, 결국 조카에게 평생 모은 돈을 도둑맞고 만다. 어떻게 보면 아침 드라마 같은 스토리지만 화자의 인식을 따라서 전개되는(그렇다. 이 소설은 국어시간에 말로만 듣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다) 서술을 통해서 독자는 인식과 현실의 차이, 기억하는 것과 실제 일어났던 일의 충돌을 끊임없이 경험하게 된다.
등장인물 저마다의 이해할 수 없는 집착과 그로 인한 몰락은 우리의 삶과 욕망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설명을 통하지 않고도 실감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극복하기 어려운 소설을 읽고 나면 마치 여러 개의 인생을 살아본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소리와 분노] 상실에 대응하는 인간의 길
포크너는 한마디로 말해 미국 남부 문학의 거장, 20세기 미국문학의 대표적 작가로서 미국문학을 세계문학의 반열로 올려 놓은 작가로 평가받는다.
당시 주변성, 후진성에 머물러 있던 미국 문학을 모더니즘의 영향을 통해 작가 고향인 남부지역의 특성에 충실하면서도 세계적 보편성을 성취한 세계적 차원의 문학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작가이다.
포크너 작품의 전성시기를 1927년~1936년이라 볼 때 1927년에 쓰고 1929년에 발표한 "소리와 분노"는 그의 전성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 작품으로서 1927년을 작가 포크너가 탄생한 시기라고 할 정도로 이 작품은 그를 잘 대변하고 있다.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를 미국문학의 모나리자라고 부르고 있는 바, 그는 이 작품에서 확실하게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고 신비스로움을 드리우고 있는 다시 말하면, 황홀함을 나타내면서도 알듯 모를듯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미지의 부분을 남겨 놓았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그렇기에 찬란한 실패작이라 부른다.
[소리와 분노] 상실에 대응하는 인간의 길
<소리와 분노>는 20세기 초 상실과 몰락에 직면한 미국 남부 지역 백인 가문의 내면 풍경을 그린 이야기 이다. 작가 포크너 역시 남부의 역사가 대면한 상실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아니며, 상실을 겪으면서 그것에 적합한 문학적 얼굴을 제공한 것이다. 포크너가 1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세대가 공유하는 상실과 소외의식에 시달렸고, 첫 번째 소설작품이 편집자에 의해 가위질 당한 후 크게 상처받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작품을 하겠다"고 결심했던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한 미국 남부의 역사에 대한 실험적인 작품인 것이 이 소설인 것이다. <소리와 분노>의 중심부분인 1장, 백치 벤지의 서술 부분과 2장, 하버드생 캔틴의 서술부분의 중심 모티프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의 5막 5장에서 맥베스가 절망, 회환, 삶의 무의미에 빠져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 "인생은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 '인생은 걸어 다니는 그림자' 라는 독백에서 가져온 것이라 한다. 백치 벤지의 관점과 캔틴의 삶의 모습을 요약한 표현으로 이는 <소리와 분노>가 전반적으로 인생의 비극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고 가름할 수 있다. 돈에 대해 타락한 북부와는 달리 남부가 도덕적이고 성적으로 순결한 사회라 여겼던 남부 백인들의 자존심에 대해 포크너는 이 소설에서 타락과 순수, 깨끗함과 더러움이 공존하는 경계선상의 인물로서 모호한 그림자, 신비를 품고 있는 듯한 캐디를 내세워 이에 대해 소설 속의 남성 인물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 매혹, 분노를 표출케 함으로써 남부 인들의 복잡한 내면 세계를 탐색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남부의 역사적 모순을 정면 대결하지는 못하고 어렴풋이 비치는 정도의 한계를 지닌다. 포크너는 <소리와 분노>를 통해 미국 문학사에서 상대적으로 변방에 위치하던 남부의 특정지역에 충실하면서 의식의 흐름 수법과 파편적 의식에 밀착하는 서술 등 모더니즘 기법을 적용하여 미국소설을 세계적 차원으로 올려놓았다.
소리와 분노가 미국문학에 끼친 영향에 대해 서술하라.
윌리엄 포크너를 정의하면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미국문학을 세계적 반열에 올린 모더니즘 작가, 미국 남부 문학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포크너가 한 창작의 대부분은 그의 고향인 미시시피를 무대로 하고, 남부사회가 변천해 온 모습을 연대기적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배덕적이며 부도덕한 남부 상류 사회의 사회상을 고발하는데, 이것은 결국 인간에 대한 신뢰와 휴머니즘의 역설적 표현을 통해 인간의 보편성을 규명하려는 의지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소리와 분노는 포크너 소설의 전성기를 알리는 작품이고, 동시에 진정한 작가의 탄생을 알리기도 한다. 그리고 빌클린턴 대통령이 극찬할 정도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또 미국 문학의 모나리자 라고도 불린다. 그 말은 확실하게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비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부의 역사에 대한 탐구가 모더니즘 기법이 만나 독창적인 작품으로 탄생했다는 것이다. 보통 역사는 사실주의로 표현하기 마련인데, 포크너는 역사를 역사를 살았던 사람들의 내면 속으로 들어가서 탐색한 어쩌면,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표현방식이라 할 수 있다. 모더니즘이란 것은 대체로 20세기 이전까지 지속된 서구 문화 예술의 전통적인 기반으로 부터 탈피, 새로운 기법과 정신을 추구하며 현대적인 것에 집착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의 20여 년에 걸친 정신적·계급적 몰락을 통해, 남북전쟁 이후 서서히 와해되어간 남부의 사회상을 그려낸 포크너 최고의 걸작 소설. 서구문명의 도덕적 기반과 영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던 20세기 초, 전통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의식의 흐름, 분열된 서술, 복수의 서술 관점, 시간과 과거를 다룸에 있어 상충하는 관념들”을 사용해 “허무와 무질서의 광대한 파노라마”에 질서를 부여하려고 시도했던 모더니즘 소설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퀜틴, 캐디, 제이슨 그리고 벤지라는 네 남매의 이야기를 통해서 콤슨 가문의 몰락을 그리고 있다. 둘째인 캐디는 한없는 애정으로 백치인 벤지를 돌보지만 난잡한 연애 끝에 임신을 하고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가 이혼을 당한다. 캐디에 대해서 근친상간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는 퀜틴은 (실제 근친상간 여부는 불분명하다) 집안의 토지를 팔아서 하버드에 진학하지만 누이와의 관계에 대한 괴로움으로 자살을 한다. 가장 실제적인 성격의 제이슨은 돈 버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살아가면서 캐디의 딸인 퀜틴(외삼촌과 이름이 같다)의 남자관계를 단속하려고 들지만, 결국 조카에게 평생 모은 돈을 도둑맞고 만다. 어떻게 보면 아침 드라마 같은 스토리지만 화자의 인식을 따라서 전개되는(그렇다. 이 소설은 국어시간에 말로만 듣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다) 서술을 통해서 독자는 인식과 현실의 차이, 기억하는 것과 실제 일어났던 일의 충돌을 끊임없이 경험하게 된다. 등장인물 저마다의 이해할 수 없는 집착과 그로 인한 몰락은 우리의 삶과 욕망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설명을 통하지 않고도 실감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극복하기 어려운 소설을 읽고 나면 마치 여러 개의 인생을 살아본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 포크너(1897 ~ 1962)
1897년 미국 미시시피에서 출생
미국 남부 문학을 세계문학 반열에 올려놓은 작가로 그가 살았던 시기에 겪었던 큰 사건(남북전쟁 및 1차 세계대전)이 그의 소설속에 담겨져 문예사조의 하나인 모더니즘(19C 말 유럽 소시민적 지식인들 사이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문예사조, 개인주의 및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인간성 상실에 대한 문제의식 등에 기반을 둠)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사회는 북부의 산업화와 팽창주의 맞서 남부는 농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으로 발전하였는 데 남북전쟁의 패배와 또 이어진 1차 세계대전 엮시 작가에게는 좌절과 상실의 문학에로 이어졌다.
작가의 여러 작품 중 "소리와 분노"는 포크너라는 작가를 문학적으로 인정받기에 충분한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남부역사에 대한 깊은 탐구로 신비한 문학, 미국문학의 모나리자라는 찬사도 받지만 또 한편으로는 실패한 작품으로 보는 비평가도 있다고 한다.
포크너 작품은 미국 남부사회상을 주 대상으로 하면서 남북전쟁의 패배가 그 원형을 이룬다.
어쩌면 남북전쟁의 패배와 자본주의 침투가 작가 자신의 인간성 상실감과 문학적 표현방법에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도 해본다.
전전 남부사회 대농장하의 인종갈등과 흑백혼혈이라는 모순,
남부의 기사신화와 귀부인 신화의 모순을 은폐하기 위한 이데올르기, 요크나파토파 카운티라는 가상의 남부지역을 구상해 남부의 역사적 모순과 붕괴의 깊은 탐구, 의식의 흐름 수법과 파편적 의식에 밀착하는 서술을 보인 점 등 소리와 분노는 미국 문학의 모더니즘 대표작으로 평가하기에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끝.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체워주는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자라는 주인공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는 그동안 미국소설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주의 중심의 소설에서 새로운 소설로의 전개라는 점에서 후대 미국소설의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그의 소설 소리와 분노는 이야기 전개의 혼재-시대순서가 아닌 심리묘사 순(?)-와 함께 각 장에서의 이야기의 화자가 다른점, 또한 각 장 모두 하루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심리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소설을 알리는 문학이 되었다. 마치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처럼 말이다. 또한 이탤릭체로 된 부분 등의 문체의 특이함도 나타나고,쉽게 읽어지지가 않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문학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경제적 발달과 빈부격차 흑인과 여성인권문제에 대한 접근이라는 점에서 많은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미국소설가로 헤밍웨이, 포크너, 피츠제랄드를 언급할 수 있으며 이 시대의 소설가들을 로스트 제널이션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물질주의와 배금주의 정신의 만연함과 상대적 정신적 빈곤 무절제한 생활상에 대한 반성에서 오는 다양한 작가군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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