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읽기

[장자] 자유롭게 노닐며 절대 자유를 꿈꾸다

능선 정동윤 2014. 2. 21. 10:07

 

[고전 소개]

장자는 기원전 4세기의 전국시대를 무대로 전쟁과 살육, 군모술수가 소용돌이치는 절망의 시대에서 어떻게 참된 인간으로 살 수 있을까를 알려주는 인생지침서다. 내편(內編) 7, 외편(外編) 15, 잡편(雜編) 11로 모두 33편이다. 그 중 내편이 비교적 오래되었고 그 근본사상이 실려 있어 장자의 저서로, 외편과 잡편은 후학(後學)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 장자는 노자(老子)의 학문을 깊이 연구하였으며 그의 사상의 밑바탕에 동일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진(秦)의 시황제(始皇帝) 분서(焚書)의 화를 입기도 하고, 한(漢) 때 분합(分合)·재편성되기도 하다가 진(晉)의 곽상(郭象) 이후 오늘의 33권으로 정해졌다. 이 곽상주(註)가 완본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본자료이다. 그 후에도 당(唐)나라 성현영(成玄英)의 《주소(註疏)》, 송(宋)나라 임희일(林希逸)의 《구의(口義)》 등 많은 주가 나왔다.
《장자》의 문학적인 발상(發想)은 우언우화(寓言寓話)로 엮어졌는데, 종횡무진한 상상과 표현으로 우주본체(宇宙本體)·근원(根源), 물화현상(物化現象)을 설명하였고, 현실세계의 약삭빠른 지자(知者)를 경멸하기도 하였다. 그의 심현한 철학사상서이자 우수한 문학서인 이 《장자》는 위(魏)·진(晉) 때에 널리 읽히고 육조시대(六朝時代)까지 그 사상이 유행하였다. 양(梁)나라 도홍경(陶弘景)이 그를 진령(眞靈)이라 하여 제3급에 올렸다.

[저자] 장자 (BC 369~BC 289)

중국 고대의 사상가, 제자백가(諸子百家) 중 도가(道家)의 대표자이다. 도(道)를 천지만물의 근본원리라고 보았다. 이는 도는 어떤 대상을 욕구하거나 사유하지 않으며(無爲), 스스로 자기존재를 성립시키며 절로 움직인다(自然)고 보는 일종의 범신론(汎神論)이다.
장자사상은 위진현학(魏晉玄學)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으며 남북조 시대에 성행한 반야학(般若學)과 당나라 때 융성한 선종(禪宗)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현종(玄宗)은 그에게 남화진인(南華眞人)이라는 호를 추증하였으므로, 《장자》는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읽혔다. 송(宋) ·명(明) 이학(理學)은 유학을 위주로 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장자철학을 수용하였다. 장자의 이러한 초탈사상은 자연주의 경향이 있는 문학 예술에도 영향을 주었다. 한국에서는 조선 전기에 이단(異端)으로 배척받기도 하였으나 산림(山林)의 선비들과 문인들이 그 문장을 애독하였다.

 

[장자] 자유롭게 노닐며 절대 자유를 꿈꾸다
주사 : 달리며 생각하기 속도를 만족시킬 수 있지만 위험 좌치 : 앉아서 달리기 본질적 삶이나 생명, 건강에는 적 좌망 : 앉아서 잊기 질주하는 속도에 동참하지 않기 위한 방법 욕망을 추구하는 질주하는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 좌망은 명상이나 마음 내려 놓기와 유사한 것 같다.
 
[장자] 자유롭게 노닐며 절대 자유를 꿈꾸다
법가와 노자의 차이에 의하여 현대적인 인생의 행복론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장자는 좀더 이상적인 것(무하유지향, 어디에도 있지 않은 고향)을 주장하여, 누구도 침투할 수 없는 그 사람만의 세계, 마음(정신)이 있다고 한다. 양주학파는 격물중생, 즉 물질적인 것의 가치를 가볍게, 생명적인 것에 가치를 무겁게 둠. 부국강병에 대한 반대. 현실적으로는 생명을 보존을 극단적으로 됨으로써 생명에 짓눌려버리는 상황의 발생으로 한계를 가짐. 장자는 사생위주야, 제사생. 죽고 사는 것은 밤과 낮이 바뀌어 가는 것과 비슷하고, 죽음과 삶 중에서 어느 하나에 절대적으로 가치를 두지 말라.

 

[장자] 자유롭게 노닐며 절대 자유를 꿈꾸다

법가와 노자의 차이에 의하여 현대적인 인생의 행복론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장자는 좀더 이상적인 것(무하유지향, 어디에도 있지 않은 고향)을 주장하여, 누구도 침투할 수 없는 그 사람만의 세계, 마음(정신)이 있다고 한다.
 

 

[장자] 자유롭게 노닐며 절대 자유를 꿈꾸다
내게 있어 장자의 사상은 현실도피나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가장 현명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첫째, 장자는 먼저 인식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현실의 인식이 없이는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할 수 밖에 없다.  삶에 있어 변화가 있음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호접몽에서 지적했듯이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를 인식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말장난이 아니라 변화 자체가 삶의 정수이므로 변화를 인식하라는 말이다. 매 순간의 삶이 다르므로 매 순간에 대해 나의 감각을 총 동원해 깨어있어야 대응할수 있다.
둘째, 장자는 마음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잡념을 없애 마음을 비워야 마음은 해방과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심재와 이를 통해 좌치하지 않고 좌망함으로써 욕망과 이별하는 마음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마음이 소통하는 마음이며 마음은 밖의 것과 맞추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텅빈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외부와 응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본질을 보는 눈을 가지라고 한다.
본질을 볼때야 옹이가 있는 나무가 나무입장에서 쓸모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소의 뼈와 근육과 단련된 손이 만날 때 포정의 칼이 춤추듯이 근육의 빈틈으로 칼이 돌아다니게 하는 것이 본질과 만나는 것임을 지적한다.
본질을 보지못한다면 백정은 소라는 괴물과 싸우면서도 매달 칼을 갈아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지극히 당연히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본질을 보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장애물이며, 난관인 것이다.

이러한 장자의 사상은 세상의 모든 일은 쉬운 일은 없으나 마음을 비우고 인식의 틀을 바꾼다면 어려운 일도 쉽게 헤쳐갈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본질을 보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본질을 인식하거나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끊임없이 정진하고 생각하여 본질을 볼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장자] 자유롭게 노닐며 절대 자유를 꿈꾸다

  장자의 말에 심재(心齋), 좌망(坐忘)이란 말이 특히 많은 감명이 있다. 심재란 마음의 목욕을 의미하며 마음의 정화, 통일로 마음을 비우고 도와 합일하는 것이다. 좌망(坐忘)이란 앉아서 잊음을 의미하는데, 편견과 편애, 차별심을 극복하고 순수의식에 돌입, 大知를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일상의 바쁘고 복잡한 상황에서 자신을 잊기 쉬운데, 이러한 우리의 삶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경구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스스로를 돌보고 마음을 편히 하여 현실에 적극적이되 매몰되지 않고, 항상 자신을 돌보면서 살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마음 편히 순리를 따를 때, 삶은 더욱 윤택하고 평화로울 수 있고 이런 상태라면 직장생활의 능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중 일정한 시간 짬을 내어 마음을 목욕시키고 마음을 통일하여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장자의 이번 강의가 현실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안시이처순(按視而處順), 애락불능입(哀樂不能入)이라는 말도 인상 깊다. 때에 편안하고 순조롭게 굴며 슬픔과 즐거움이 끼어들지 않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현실의 번잡한 삶에 매몰되지 않고 순리와 편안함을 유지하라는 말이다. 항상 경구로 간직하고 삶을 살아간다면 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장자] 자유롭게 노닐며 절대 자유를 꿈꾸다
장자는 인간을 자연인이 되게 한다. 우리는 모두 문화인으로 자처하면서 산다. 장자는 그러한 문화인을 자연인으로 바꾸어 우리를 아주 새롭게 한다. 인간을 자연이 되게 함을 말한다. 또한 인간을 문화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말로 보아도 된다.
장자가 자연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이나 땅 등의 구체적인 대상을 말한다기보다는 아주 자유스러움을 말한다. 자유 그것은 분명 코뚜레 탓으로 끌러가는 것이 아니라 두 발로 저절로 걷는 삶이다 무심이 무위이며 그것은 분명 자유인 것이다. 그러므로 장자가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자유인 것이다.. 그러한 자유를 재미나게 생각하도록 한다. 생각하는 그 자체를 자유이게 한다. 그래서 장자는 철학을 상상하게 한다.
장자는 영리한 사람보다는 어리석은 사람을 좋아한다.
장자는 유식한 사람보다는 무식한 사람을 좋아한다
장자는 강자보다는 약자를 좋아한다
장자는 문화를 싫어하고 자연을 좋아한다 장자는 언제나 사람을 무한히 편하게 하고 자유를 누리게 한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마음의 한을 풀어주기 때문에 장자가 좋다 무위자연이라......자연으로 돌아가자.....루소가 생각난다...

 

[장자] 자유롭게 노닐며 절대 자유를 꿈꾸다

중국 고대 도가(道家)의 사상가. 이름은 주(周). 송(宋)에서 태어나 맹자와 동시대에 노자를 계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실재성은 의심스럽다. 전국시대 말기, 도가의 사상가들이 원본 『장자』(莊子)를 편찬할 때, 이것을 장주(莊周)에게 가탁(假託)하여 장자라 명명한 것인 듯하다. 이 『장자』는 공자ㆍ맹자보다 노자와 함께 장자가 존중되기에 이르렀던 한대 초기에, 전국 말 이래의 도가의 논저(論著)를 부가하여 성립한 것으로서, 통일된 체계는 없지만 도가 사상의 역사적 전개를 볼 수 있다.
그 기본적 사상의 중심은 당시 지배자의 지위에서 몰락하고 있던 사상가들이, 뜻대로 되지 않는 사회 속에서 개인의 삶에 얽힌 근심과 고난으로부터 관념론적으로 도피하려고 한 인생론에 있다. 이상적인 삶이라는 것은 근심의 근원인 자기의 육체ㆍ정신을 버리고 '허정'(虛靜), '염담'(恬淡)의 심경에 도달하여 자연의 법칙에 따르고 어떠한 것에도 침해받지 않는 자유ㆍ독립을 얻어 세계의 밖에서 초연하게 노니는 것이다. 이것을 실현한 사람이 '진인'(眞人)이다. 이 인생론의 근저에는 세계는 불가지의 실재인 '도'(道)의 표상이라는 세계관과, 개념적 인식과 가치판단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무의미한 것이고 철저한 무지(無知)만이 올바른 것이라고 하는 지식론이 깔려 있다.
이 지식론은 명가(名家)의 궤변이나 전변(田騈)의 제물설(齊物說)의 비판적 섭취에서 성립, 얼마 후에는 세계관과 혼합하여 세계의 존재와 운동은 '도'(道)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는 존재론, 우주 생성의 전설을 받아들여 태초의 '혼돈'='도'로부터 세계가 유출하였다고 하는 우주생성론 및 음양 오행설을 채용하여 물(物)의 생사(生死)를 기(氣)의 집산으로 설명한 자연론 등이 전개되었다. 장자의 새로운 부분에는 위와 같은 생각에 기초하여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 인민을 통치한다고 주장한 정치 사상도 있다.
[장자] 자유롭게 노닐며 절대 자유를 꿈꾸다

<장자>를 통해 장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사상들을 생각해 보고, 이 중의 하나를 골라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세요. (예:좌치와 좌망, 안시이처순, 애락불능입, 심재와 허심, 포정해우, 달성, 무용지용 등)

무용지용(無用之用)
장자의 변신 이야기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존재는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과 시간 속에서 가두어 보려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갈등, 충돌 상호아집과 투쟁이 생긴다.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할 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긍정하고 인정하고 시인해야 한다. 자신도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며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그것이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준다!
장자의 가르침 중에 무용지용(無用之用)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실수도 많이 하는 고문관 같은 사람이 있고, 자식 중에서도 매사에 열정을 갖고 공부나 일을 하는 자녀가 있는 반면에 항상 반항하고 정작 중요한 것은 미루고 쳐지는 듯한 자녀가 있다. 회사도 구성원들을 최적화시켜서 주어진 자원 안에서 극대화하여 이윤을 창출하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구성원들을 퇴출한다. 이런 환경에 익숙한 나로서는 장자가 역설한 무용지용의 사상을 현재 회사가 제시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직원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대로 해답을 얻었다.
주어진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원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각 개인에 맞은 맞춤형 해결방안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길가에 있는 너부러져 있는 돌도 존재 근거가 있는 장자의 무용지용(無用之用)의 사상이 나를 포함한 주위의 모든 사물과 인간들이 모두 다 존재가치가 있고 이를 발견하는 것이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고 부모로서의 역할이라는 사실이다.
다름의 미학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 생활의 변신을 도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