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時 開花/정 동윤
봄이 짧다
꽃샘추위로 옷깃 여미자
반소매 여름이 금방
문고리 잡아당긴다.
쏟아지는 햇살
놀란 봄꽃
앞뒤 가리지 않고
야단법석이다.
이대로 문이 열리면
올 가을은 쭉정이 뿐
생존이 공포다
왠지 불안한 계절
마른침만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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