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정동윤
비 개인 오월 초
청계천에 가 보자
입하 무렵에 피는 꽂
비상을 꿈 꾸고 있다.
잦은 봄비에
줄 선 이팝나무들
수액 맘껏 퍼올려
고봉으로 담아 놓은
하얀 쌀밥 그릇
나무들 차별 없이
골고루 나눈 밥상
보면 볼수록
배 부르고
눈이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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