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심장 스텐트-7월2일

능선 정동윤 2019. 5. 18. 14:48

심장 스텐트-7월 2일

 

최근 한 10km만 걸어도 밤에 쉽게

잠에 곯아떨어졌다.

지난 일요일 교회 가는 길에

언덕을 오르는데 숨 가쁨을 느껴

아내와 걷는 간격이 벌어졌다.

 

일주일 만에 만난 한 지인이

내 얼굴이 핼쑥해졌다며

안부를 물었다.

그냥 다이어트 중이라며 넘겼지만

여러 징후가 수상하였다.

 

오늘 당뇨 재검사하러 병원 가는 김에

심장의 CT 촬영을 의뢰하였다.

당뇨는 안정적이고 다른 곳에도

큰 이상은 없었는데 심장에서 나가는

동맥 세 개 중 하나가 75% 좁아졌단다.

 

병원에 갈 때 아내는 종합검진을

받아보라고 했지만 겹치는 검사가

많아 최근 상태를 고려하여

협심증 검사만 했는데, 큰 병원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으라는 결론이었다.

 

다행히 7월 초에는 일정이

많지 않아 다른 사람들께

폐를 끼치지 않아도 된다.

어느새 몸의 이곳저곳에 녹이 슬고

관도 좁아지고 꽤 낡아졌나보다.

 

그래도 의사는 칭찬해준다.

제대로 의뢰를 했고 혈관의 문제를

찾아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면서.

낼까지 조용히 있다가 7월 4일에

병원 신세를 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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