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숲의 아이들

능선 정동윤 2019. 5. 20. 20:11

숲의 아이들

 

숲을 들어가기 전

초롱초롱한 눈빛

거침없는 질문

티 없이 맑은 웃음의

아이들을 만납니다.

 

숲 향기 맡으며

나무의 미소

풀꽃들의 반짝임

바람의 부드러움에

아이들 눈이 활짝 열립니다.

 

긴장으로 나눈 인사

숲을 향해 가슴을 열면

아이들의 외침

단단한 결속력으로

숲의 바다를 항해합니다

 

나뭇잎과 열매로

코끼리 여우 부엉이 만들고

팔찌 팽이 얼굴을 만들지만

아이들의 상상은

새로운 세상을 꿈꿉니다

 

숲과 습지에서 만난

곤충 애벌레 거미

올챙이 도롱뇽 알 두꺼비가

모두 먹이사슬로 연결된

끊을 수 없는 고리임을 알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신비한 자연의 생명

숲의 요정이 된 아이들과

바라보고 느끼고 배운 뒤

고마운 인사하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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