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다시 일상으로

능선 정동윤 2019. 5. 23. 14:38

다시 일상으로

 

휴가에서 돌아온 일상

일상의 주말은 역시 북한산

향로봉 중턱에서도

인천의 계양산이

선명하게 보이는 날

땀방울이 가볍다

 

더위와 바람 사이

녹음 짙은 산길에 핀

누리장나무 하얀 꽃

야릇한 내음에 이끌려

머물며 검색하며

찬찬히 살핀다.

 

알찬 열매 많아도

나무 한 그루 못 키우면

얼마나 허망할까

누리장나무 옆에서

이제야 은퇴한 친구와

한참 머물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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