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땐 기다리자
파란 하늘이
조금씩 더워 오는 삼월 초
산속 식량이 바닥 난 직박구리들
도심의 가로수
회화나무 식당에서
조찬모임으로 떠들썩하다
전기밥솥에
쌀과 물을 넣고 코드도 꽂고
작동을 눌렀으면
조용히 기다리면 될 것을
밥이다 죽이다
자기들보다 더 시끄럽단다.
지금 뒷산에 핀
풍년화를 찾아보라고
긴 겨울 아무리 추워도
기다리니
꽃 피지 않느냐고,
기다릴 땐 기다려야지, 원.
기다릴 땐 기다리자
파란 하늘이
조금씩 더워 오는 삼월 초
산속 식량이 바닥 난 직박구리들
도심의 가로수
회화나무 식당에서
조찬모임으로 떠들썩하다
전기밥솥에
쌀과 물을 넣고 코드도 꽂고
작동을 눌렀으면
조용히 기다리면 될 것을
밥이다 죽이다
자기들보다 더 시끄럽단다.
지금 뒷산에 핀
풍년화를 찾아보라고
긴 겨울 아무리 추워도
기다리니
꽃 피지 않느냐고,
기다릴 땐 기다려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