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를 보내면서/정동윤
친구 몇 명이 모여
건강을 화두로
늦게까지 길어진 송년 환담
불쑥 지나간 무용담과 사건이
폭죽처럼 터져 나오자
지난 시절의 아련해진 눈빛들
경청을 다해 들어도
내가 미처 가지 못한 길
그런 친구들의 빛나는 훈장이
크게 내세울 것 없는 나에게
파란 하늘의 흰 구름처럼
아슴프레 머물다 지나갑니다
전철보다 빠른 세월
노약자석이 낯설지 않는 얼굴엔
또 한 줄 깊어지는 나이테
한 해를 보내면서/정동윤
친구 몇 명이 모여
건강을 화두로
늦게까지 길어진 송년 환담
불쑥 지나간 무용담과 사건이
폭죽처럼 터져 나오자
지난 시절의 아련해진 눈빛들
경청을 다해 들어도
내가 미처 가지 못한 길
그런 친구들의 빛나는 훈장이
크게 내세울 것 없는 나에게
파란 하늘의 흰 구름처럼
아슴프레 머물다 지나갑니다
전철보다 빠른 세월
노약자석이 낯설지 않는 얼굴엔
또 한 줄 깊어지는 나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