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밀물/정끝별

능선 정동윤 2011. 8. 19. 08:11

밀물/정끝별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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