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하늘의 그물/정호승

능선 정동윤 2011. 8. 19. 14:21

하늘의 그물/정호승

 

 

하늘의 그물은 성글지만

아무도 빠져 나가지 못합니다

다만 가을 밤에 보름달 뜨면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기러기들만

하나 둘 떼지어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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