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나의 잠언/박영희

능선 정동윤 2011. 8. 29. 12:25

나의 잠언/박영희

 

 

입 닫고

귀열어라

 

어떤 노래가 들려오는가

누구의 말이 못이 되어 박히는가

 

계곡은

함부로 물을 흘려 보내지 않는다

 

두개의 눈이 빛나지 않아도 좋다

시력을 잃어도 좋다

 

손이 말하게 하라

발이 말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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