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소나기/정희성

능선 정동윤 2011. 9. 8. 12:28

소나기/정희성

 

 

날 기울고 소소리바람 불어 구름 엉키며

천둥 번개 비바람 몰아쳐 천지를 휩쓸어오는데

앞산 키 큰 미루나무 숲이 환호작약

미친 듯 몸 뒤채며 운우의 정 나누고 있다

 

나도 벌거벗고 벼락 맞으러 달려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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